“‘가치창조’의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왜 우리가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나? 하는 것을 이젠 고민해야 할 시기다.”

3월, (주)평일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노관성 대표이사.

기업의 가치는 종업원과 투자자, 고객, 정부 등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를 위한 가치를 균형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자신의 몫임을 전했다.

창업주 이후의 새로운 평일을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그의 몫이기에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난 창업주 이후의 시대를 맡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미래를 향한 포석으로 한전 중심의 시장을 민수시장으로 확대, 이동하기 위한 작업이 그의 첫 프로젝트다.

‘2013 1000억’비전을 갖고 신제품 발굴에 나서는 것도 한전과 민수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를 5대5의 비율로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평일의 수출은 전체 매출에서 약 5%내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고무성형 등의 기술은 미국의 주요기업에 제공할 만큼의 신뢰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다변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노 사장의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도는 다분히 매출 신장만이 아니다.

해외시장 개척은 기업의 기술을 성장, 육성할 수 있는 기폭제이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그 점을 십분 활용하며 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었다.

이러한 중장기 발전전략은 내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실패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기술과 경험은 남게 마련이다”는 말로 기업 경영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임을 암시했다. 평일은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과거 원자력 분야에 40여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지만 실패로 그친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러나 기술은 고스란히 지금도 평일에 있다”며 “실패를 해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만큼 시장에서 공격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노 사장에게는 몇 가지 믿음이 있었다.

제품 하나 파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믿음이 첫째다.

고객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며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게 사업이고 우선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그 다음이다.

“평일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고객으로부터 선택받은 것이다”며 “그렇다면 이제 왜 우리가 선택 받았는가 하는 것을 고민할 때”라며 직원들에게 “업무방식을 창조적으로 하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투자는 기업을 건전하게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그의 믿음은 매출의 약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언제든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저력을 길러낼 것이다.

노 사장은 “경영자와 운영자가 얼마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느냐가 중하다”며 “고유의 핵심역량,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활용해서 형상화 해 내어 강점을 살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