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면 열린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신기술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면 대기업의 문턱도 높은 것만은 아니다”

박기호 티와이테크 실장은 ‘두드리면 열린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대기업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해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기업의 문을 두드린다면 대·중소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박 실장은 말한다.

박 실장은 “폴리머 라인 포스트 애자, 154kV 폴리머 상간스페이서, FRP 저압접속함 뚜껑 개발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들”이라며 “티와이테크의 아이디어와 한전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개발에 성공했고 아름다운 동행상까지 수상하게 돼 한전 중기지원팀에 너무 감사한다”고 밝혔다.

기존 애자는 자기로 만들어져 깨지기 쉽고 그에 따라 물류비용도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한전과 티와이테크가 함께 개발한 폴리머 라인 포스트 애자는 폴리머를 활용해 가볍고 절연효과가 우수하며 단가도 저렴하다.

박 실장은 “폴리머 라인 포스트 애자뿐만 아니라 154kV 폴리머 상간스페이서도 폴리머 소재를 활용해 제품의 경량화와 국산화를 이룬 제품”이라며 “신소재 활용으로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FRB 저압접속함 뚜껑은 우수한 절연성으로 감전사고 방지가 가능해 인명피해 예방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철재용 뚜껑과 동일한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연간 6,000개 이상의 시장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티와이테크는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08 IEEE PES 국제 송배전 전시회’에 한전의 지원으로 참가해 폴리머 붓싱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박 실장은 “중소기업 단독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한전의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베트남에도 수출할 수 있었고 이제는 미국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과 티와이테크는 형과 아우가 서로를 챙기듯 아름다운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