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문턱은 높지 않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참신한 의견과 새로운 시도를 지원하는 일이 중기지원팀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와이테크와 직접 협력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윤영승 한전 중기지원팀 과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소신을 밝혔다. 소신은 티와이테크와 함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그의 노력은 높게 평가받았다. 윤 과장은 오는 29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하게 됐다.

윤 과장은 “한전 중기지원팀이 받는 상이지 제가 받는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티와이테크와 같은 중소기업들이 한전의 중소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갖추고 해외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1992년 한전에 입사한 윤영승 과장은 ‘명동 배전스테이션 건설사업’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현장 적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2007년 2월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 업무를 전담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에 이바지해왔다.

윤 과장은 “티와이테크는 항상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해오는 기업”이라며 “티와이테크처럼 아이디어가 넘치고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한전의 문을 두드린다면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과장이 티와이테크와 함께 협력사업을 진행한 것은 2년이 조금 넘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폴리머 라인포스트 애자, 154kV 폴리머 상간스페이서, FRP 저압접속함 뚜껑 개발이다.

윤 과장은 “티와이테크는 기존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고 한전과 함께 개발해 착수해 성공적으로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며 “한전이 티와이테크에 6억7,000만원을 지원해 티와이테크는 발명특허 2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등록 1건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08 IEEE PES 국제 송배전 전시회’에 티와이테크가 한전의 지원으로 참가해 폴리머 붓싱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소식도 알렸다.

“중소기업이 자라면 대기업도 자랍니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은 함께 커나가는 지름길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서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과장은 묵묵히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