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우 익산청정에너지태양광발전소 대표는 성공적인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례로 알려져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발전소를 찾는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김 대표는 퇴직 이후 후배의 권유로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태양광발전업협동조합의 도움을 통해 전북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2,300평 부지에 200k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에너지관리공단, 지식경제부를 발로 뛰며 관련 정보를 모으고 태양광발전소 사업자들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다”라며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사전 자료 검토를 통해 태양광발전 사업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태양광발전업협동조합을 통해 자신의 분석 내용이 실제 진행되고 있는 다른 사업내용과 일치하는 지까지 일일이 다 확인했다. 아울러 작년 12월 21일 시작된 태양광발전소 건설 공사에도 직접 참여해 자칭 현장 감독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김 대표의 계획대로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다. 높은 금융권의 벽 때문에 자금 확보문제가 불거지기도 했고 마음에 드는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을 위해 무수한 지뢰밭을 지나야 했다”며 “자금 문제 등 예상치 못한 지뢰를 만나 사업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었지만 태양광발전업협동조합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밝은 얼굴로 발전소에 대해 설명하던 김 대표의 얼굴에 잠시 씁쓸한 웃음이 스쳐갔다. 지난 몇 년간의 고생스런 순간들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금세 웃으며 자신의 손때가 뭍은 발전소 이곳저곳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말레이시아 사업자, 전문가,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익산의 첫 번째 태양광발전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최적의 입지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부지선정이 태양광발전 성공의 50%를 보장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적의 부지를 찾기 위해 익산에서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최적의 부지 선정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했다. 부동산업자와 함께 지금의 이 부지를 처음 찾았을 때, 김 대표는 기쁜 표정을 감추느라 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올라서는 순간 따뜻한 햇살과 함께 솔솔 바람이 불어오는데 최적의 부지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며 “게다가 한전에 전력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인 3상 전봇대가 바로 이 부지 옆을 지나가고 있어 계통연계를 위한 추가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태양광발전소 개발 허가가 가능한지 사전 심사를 청구했고 한 달 만에 개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관계기관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밭과 임야가 일부 자리하고 있던 부지는 평평해서 단지 3일 만에 토목공사를 마칠 수 있었고 12월의 추위를 무릅쓴 김 대표의 노력으로 지난 3월 26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그는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해본 결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최대 1600kW 이상의 했고 날씨가 흐리면 100kW도 힘들다”며 “밤에만 구름이 끼고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주변 주민들에게 적절한 자료 제시와 설명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설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건설·운영 과정 중에 단 한 건의 민원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왜 모범적인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례로 꼽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