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파워젠 유럽 2008 전시회’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조한재 차장의 눈빛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코캣에게는 96년 설립 이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쌓아온 기술력이 있고 남부발전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조한재 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아름다운 동행상’ 수상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002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남부발전과 코캣의 ‘가시매연 저감 장캄 협력개발 사례가 대·중소기업 협력 사업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더 많은 대·중소기업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코캣과 함께 열심히 뛰어주신 남부발전 김장하 실장님께 모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 코캣은 어떤 기업입니까?

코캣은 96년에 설립돼 폐기물 소각설비와 대기오염,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설계·시공해온 기업입니다. 현재 환경사업 분야에서 13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고 일본과 중국, 대만에 지사를 두고 활발하게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이 ‘가시매연 저감 장캄 협력개발을 제안한 것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희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가시매연 저감 실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가시매연 저감 설비’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기존의 가시매연 제거기술인 선택적 촉매환원(SCR) 기술과는 다른 비촉매환원(SNCR)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참고할 자료나 사례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힘들었고 풀어야 할 숙제들이 너무 많아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연구실 시험에서 성공적이라고 해도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 실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도 솔선수범하며 이겨내시는 김장하 실장님을 보며 저와 코캣 직원들도 더욱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성공했습니다.

▲ 향후 해외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남부발전의 지원을 통해 중국 심양 국제박람회와 중국 청도 APEC 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고 SIMENSE, HMI, GE 등의 외국 대기업과 기술설명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파워젠 유럽 2008 전시회’에 남부발전과 함께 참가하게 됐습니다. ‘가시매연 저감 설비’ 외에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는 자체 개발 환경 설비들을 가지고 갑니다. 지속적으로 해외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