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건축물 에너지 고효율화 유도를 위해 건축물을 에너지 소비 총량 범위 내에서 설계하도록 한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제’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건설교통 에너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단열 두께 지붕 110mm이상’방식에서 ‘단위 면적당 열량 140Mcal/m2ㆍ년 이하’식의 성능기준을 전환하는 것으로 병원, 학교, 관공서, 사무소 등 대형 건축물에 우선 적용한 뒤 2010년에는 중소건축물까지 확대 시행된다.

또 현행 단열기준 등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을 10% 강화하고 고효율기자재 사용품목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주택 등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 차원에서 주택성능 등급제를 시행해 주택별 에너지효율 정도를 공개하고 공공주택의 정기 에너지성능 진단과 개보수를 유도하는 한편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산자부와 협의를 거쳐 차량부제를 2010년까지 요일제로 단일화하고 경차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감면폭을 10% 가량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전국 지자체들과 주차장 할인폭을 확대하도록 관련 조례의 개정을 지시하고 도로공사 등 고속도로 사업자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해 자전거 수송분담율을 2010년까지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신도시 계획단계부터 자전거시설을 반영한 계획설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