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중소기업지원팀 김진선 차장과 삼진금속의 이운용 대표이사는 대·중소기업 상생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내달 29일 ‘아름다운 동행상’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다음은 한국동서발전 김진선 차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삼진금속과 동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동서발전은 복합화력가스터빈 핵심부품의 100%가 해외에서 조달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핵심볼트의 국산화 개발을 발의했고 정부과제로 선정됐습니다. 중소기업청의 공모를 통해 볼트생산업체인 삼진금속을 만나게 됐고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동서발전, 삼진금속, 부산대학교의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협력 체제를 구축해 ‘06년 10월부터 ’07년 9월까지 약 1년간의 노력 끝에 쓰루 볼트와 커플링 볼트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동서발전은 구체적으로 삼진금속에 어떤 지원을 했습니까?

-동서발전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삼진금속에 세계 최대,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용 대형볼트 가공 설비를 구축을 지원했고 정보화 기반구축 및 개발 신기술 특허출원비용 지원을 통해 영업, 회계, 품질, 자재 등 업무관리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불가능한 현장 장착실험도 지원했습니다. 부품 손상 시 500억원대의 연쇄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안고 일산화력발전소에서 장착실험을 통해 현장 성능 검증에 성공했습니다. 핵심 볼트 국산화 개발완료 이후에는 개발성공품 우선 구매를 통해 일산 복합화력 가스터빈 체결에 사용될 핵심볼트 4억원어치를 구매했고 일본 전력회사 방문, 수출 상담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동서발전과 삼진금속의 협력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삼진금속은 포스코 에너지 및 GS파워에 8억원 개발성공품을 공급했고 아울러 동서발전의 WETEX 전시회 출품을 지원받아 사우디아라비아 AWTG社에 향후 5년간 1,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동서발전은 핵심볼트 국산화로 구매비용 24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수입대체효과로 48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국산화된 제품이 외산대비 가공정밀도가 12배 높아 안정적 설비 운영을 달성할 수 있었고 납기단축으로 제품수급 안정화와 발전설비신뢰도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