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세계 각국이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턴 보고서’를 작성한 스턴 팀의 일원, 마티 로마니가 한국을 찾아 강연회를 갖는다.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는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수석 경제학자 마티 로마니를 초청, 21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기후변화의 경제학’이라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마티 로마니는 스턴 보고서를 재조명하고 기후변화가 한국 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통해 한국 산업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이다.

‘스턴 보고서’는 영국 정부 위촉으로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인 영국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 니콜러스 스턴 경이 작성한 700쪽의 방대한 온난화 보고서다. 지금 당장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불고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5~20%에 이르러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경제적 파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를 경제적으로 해석한 가장 포괄적인 보고서로서 기후변화관련 국제협상에서 단골로 인용되고 있으며, 여러 선진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을 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