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발전 김진선 차장과 함께 아름다운동행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된 삼진금속 이운용 사장.

동서발전과 삼진금속이 제3회 ‘아름다운 동행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지난해 가장 빛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로 뽑혔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최근 이같은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고 내달 29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삼진금속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의 연구기간을 거쳐 총 1억 6,000만원의 연구 개발비가 투자 ‘복합화력 핵심볼트 국산화’ 개발을 추진했다.

이제품은 지난해 8월 핵심볼트 시제품이 일산복합에 최초로 설치됐고 성능시험이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독자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진금속은 동서발전의 지원으로 GE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관련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진금속이 성공한 전조가공 기술은 원형단면의 연성재료를 1쌍의 전조롤러에 끼워 가압, 전동시켜 소재표면에 롤러표현의 형상을 압인하는 가공법이다.

국내에 상존한 복합화력 92개 호기에 적용하면 구매비용 211억원 절감은 물론 36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삼진금속은 이를 통해 매출이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되고 2006년 12명에서 지난해 18명으로 고용인력이 늘었고 올해는 25명으로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개발품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신개발 제품의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도입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삼진금속은 국내 유일의 세계 최대 가스터빈용 대형 볼트 가공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동서발전은 개발성공품 우선 구매를 통해 일산복합화력 가스터빈 체결용 핵심볼트 4억원 어치를 구매하는 한편 일본 전력회사인 J-Power 등을 방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3월 삼진금속은 일을 냈다. 동서발전이 지원한 두바이 WETEX 전시회에 참가해 생산설비, 원자재, 기술이전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AWTG社에 향후 5년간 1,000만 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120만 불을 우선적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진금속 관계자는 “이런 성과는 제품 신뢰도가 미흡했던 점과 수출실적이 없고 현지 영업망이 없는 상황에서 동서발전의 제품구매 및 운영실적 제공받은 가운데 KOTRA, 한인회 등과의 유기적 공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서발전이 직접 기술과 관련된 통역 제공은 물론 영문카달로그 및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해 지원하는 한편 무역환경, 기술수준, 설비현황 등을 KOTRA와 연계해 정보 제공, 매출증가에 따라 영어권 및 일본 등 해외마케팅 전담인력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이들 양사외에 남부발전과 코캣, 한수원-엔바이오니아 등을 국무총리수상자로 선정했고 중소기업청장상에 한전-티와이테크, 재단 이사장상에 중부발전-대양롤랜트, 서부발전-한진엔지니어링 등 42건을 각각 제3회 아름다운동행상 수상자에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