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차 에너지 소비 동향 잠정조사 결과 2006년 대비 경제성장률이 0.1%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도가 온난한 기온으로 난방용 에너지 수요가 둔화돼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낮았던데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와 전년도 수준의 경제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원단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에너지원별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석유소비는 석유화학사의 시설증설 등에 따른 납사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786.7백만 배럴을 소비했다.

석탄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93.3백 만톤을 사용했다. 유연탄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8,400백 만톤을 소비했으며 이 중 발전용은 2006년 5,020 만톤에서 10.2%가 늘어난 5,530 만톤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LNG도 전년대비 3.7% 증가해 25.5백 만톤을 소비했다. 발전용 LNG 수요가 석탄 화력발전 증가에 따라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아짐에 따라 전체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1,048 만톤을 소비했던 발전용은 지난해 6.5%가 증가해 1,116 만톤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은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1개월 동안 영광 1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했고 고리 1호기 설계수명기간 만료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1차 에너지원 믹스 변화를 살펴보면 원자력의 소비비중 감소로 타 에너지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자력 발전에 대체관계인 석탄, LNG 소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