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신기술인증제품 구매촉진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수원은 최근 신기술인증제품이지만 기술적, 경제적인 사유로 구매가 어려울 경우 이에 대한 심의를 거쳐 정부에 구매면제 판정을 요청할 기능을 갖는 ‘신기술인증제품 구매촉진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구성은 심의대상 신기술인증제품 계약체결시점으로 구분해 계약체결 전에는 해당품목 수요부서 처(실)장이, 계약체결 후에는 자재처장이 맡도록 했다.

위원은 심의안건 관련 처(실)장을 비롯해 위원장이 지명하는 3직급 이상 직원을 비롯해 당연직으로 중소기업지원팀장이 참여하도록 했다.

심의대상 제품은 법정 의무구매 비율 20% 미만 구매가 예상되는 추정가격 5억원 이상인 신기술인증제품 품목이다.

위원회는 심의안건 발생시 개최되며 △규격 불일치 등 기술적 요구조건에 미달하는 경우 △불필요한 사양 포함 등으로 비인증제품 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업체구입으로 설계된 품목의 사급 전환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수원 중기팀 한 관계자는 “한수원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 이익을 면밀히 분석해 상정안건을 심의, 합의점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위원회 구성원 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심의대상 제품의 구매, 분리발주, 구매면제 판정요청 여부 등을 의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구성 운영은 심의안건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NEP제품의 의무 구매를 명시한 것”이라며 “개인 혹은 부서 판단에 따라 신기술인증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관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차 심의위원회는 조만간 개최될 전망이다. 한수원 중기팀 관계자는 “현재 심의대상 안건으로 지입자재의 사급전환, 부분품의 구매여부 등 두 가지 사안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