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력 비중 확대가 놀랍다. 중국은 최근 신규 원전건설 공정이 예상보다 빨라 오는 2020년까지 원전설비 용량이 우리나라 발전설비 용량과 맞먹는 6,000만㎾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당초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4,000만㎾까지 확대, 전체 전력생산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모두 11기로 총 설비용량은 약 908만㎾에 달한다. 중국 통계청의 지난해 수치에 따르면 중국은 2007년도에 총 3조 2,800만㎾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원자력 발전 비중은 전체 전력생산에서 1.9%에 그쳤다. 화력은 전체 설비의 76%이며 전력 생산은 84%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월 18일 중국 남동부 후지안 성에서 신규 원전의 건설에 착수했다. 후지안성은 모두 512억 위안을 투자하여 닝드(Ningde) 원전의 제 1단계 프로젝트로서 100만㎾급 4기의 원전을 건설하게 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도 최근 국가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4기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초 원전을 자바 중심부의 제파라(Jepara) 소재 휴화산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은 자카르타로부터 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무리아산(山)이 위치한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는 지진 다발 국가이지만 무리아 휴화산은 3,000년 이상 화산활동이 정지된 산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기업과 인도네시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