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에 2기의 신규원전을 건설계획하고 있는 NRG 에너지사는 개인기업으로서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원전을 미국에서 건설하는 최초의 회사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달 21일 NRG 에너지사는 택사스주에 건설예정인 원전 2기를 포함, 향후 10년간 약 1만500MW 용량의 신규 발전설비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사의 1,350MW급 ABWR(개량형비등경수로) 2기로 STP-3,4호기로 건설예정인데 총 공사비는 약 52억 달러(1,915 달러/kW)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건설비용은 타 발전원 건설단가와 비교할 수 있는데 가스복합발전소(750MW급)는 1,955 달러/kW, 풍력발전소(150～300MW급)는 1,664 달러/kW, 석탄발전소(775～800MW급)는 1,608～1,742 달러/kW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NRG사는 원전 설비용량 1,100MW(1,2호기 44% 지분)를 포함, 2만4,885MW 용량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원전출력의 약 70%를 판매할 전력입찰이 성사된다면 원전건설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RG 에너지사는 전통적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자사의 원전 설비구성 비율을 증대코자 준비하고 있다.

텍사스주 정부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전력요금 전망 때문에 원전을 건설해야 하는 타당성 검토를 했으며 STP-3,4호기의 경우 5가지 노형을 검토했으나 ABWR(개량형비등경수로)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언급했다.

또 ABWR 원전의 경우 건설·운영통합인허가(COL) 절차에 2.5년이 소요되고 건설은 48개월의 기간이 걸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