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전 송변전본부는 15일 중앙교육원 대강당에서 김문덕 송변전본부장 등을 본사간부와 사업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송변전 무고장(TFTS)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직급 전력소 중 동서울전력소가 2007년도 TFTS 우수 사업소 1위에 선정돼 포상을 받았으며 2급 전력소군에서는 순천전력소가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또 김태균 남서울전력소 직원 등 8명이 우수사업소 유공직원에 선정돼 한전 사장상 공로상을 받았다.

우수사업소 및 유공직원 표창이 끝난 후 김정태 동서울전력소장과 배정현 순천전력소장이 대표로 ‘2008년도 송변전 무고장 다짐 선언’을 낭독하고 이를 김문덕 송변전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김 소장과 배 소장은 선언을 통해 “관례와 관습을 타파하고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준수해 유사고장 및 인적실수를 근절하겠다”며 “21세기를 선도하는 창조적 선진본부 달성을 위해 성장동력 창출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 송변전운영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96년도부터 시작된 무고장 송변전 운동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송변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우리 송변전본부의 대표적인 주요 행사로 자리잡아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며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형고장 방지는 물론 인적실수 제로화를 통한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과 토론을 위한 광장”이라며 “오늘 이 회의가 과거 어느 TFTS 회의보다도 우리에게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문덕 송변전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일선 사업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시는 직원들의 노력과 사업소장 여러분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TFTS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10여년 동안 송변전 고장 발생률은 70%이상 크게 감소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지난 2006년 연이은 대형고장으로 송변전본부 전체가 어려웠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사회적으로는 전력수요 성장의 둔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증가 등 어려운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변화와 도전으로 세계속의 한전구현을 위해 획기적인 전력품질 개선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타 국가에 비해 선진화된 디지털 문화를 접하고 있는 고객들은 순간적인 전압변동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정전까지도 용납되지 않는 고도의 전기품질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전에 대한 민원 및 전력설비에 대한 환경규제 또한 더욱 강화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의식전환과 아울러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실천적인 운동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최근 발생되는 고장의 양상을 보면 송변전설비의 사소한 기기결함이나 인적실수가 곧바로 대형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분야별로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므로, 주기적인 기기점검과 철저한 예방진단으로 기기의 결함을 사전에 도출하여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또 “얼마 전 송변전분야 업무 효율성 제고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계획과 건설, 그리고 설비운영, 이렇게 3개 분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성장 동력의 창출과 공급설비의 적기확충, 설비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분야별로 최선의 역량을 발휘해 각 처마다 Win-Win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무고장 회의는 각 처별 처장이 나와 2008년도 송변전본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및 당부사항 전달을 진행했다. 또 공병호 박사를 초청, ‘명품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경청했다.

또 최우수 사업소로 선정된 동서울사업소와 순천전력소 등 2개 사업소가 ‘송변전 무고장 우수사업소 활동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또 영서, 중부, 신옥천, 칠곡, 남서울, 진주 등 사업소가 각각 예방정비 및 설비개선 우수사례 발표했으며 대구전력관리처는 ‘유사고장 및 휴먼에러 예방대책 방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문덕 본부장을 비롯해 송변전계획처장, 송변전건설처장, 송변전운영처장과 1, 2차 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소 현안문제 및 애로·건의사항 등을 주고 받았다.

■송변전계획처·송변전건설처·송변전운영처 주요업무 계획은?

황종영 송변전계획처장은 이날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2008년 세부실행계획으로 △송변전 기술기반 구축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 △2008년 중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수립 △송변전 해외사업의 성공적 수행 △전력계통 고신뢰성 및 효율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황 처장은 송변전분야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양성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며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부서를 지정하는 한편 반기별로 1회씩 추진실적을 종합해 보강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송변전분야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본사의 기본계획에 대한 사업소의 절대적인 추진의지가 필요하다며 사업소장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황 처장은 또 SF6 가스 회수 및 재활용 CDM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0년까지 기존 장비의 성능개선 및 보완단계를 거쳐 전문업체가 고성능 회수장비를 보유하는 2011년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변전건설처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시행할 5개년 설비확충계획에 따라 올해 765㎸ 79C-㎞를 비롯해 모두 928C-㎞의 송전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변전설비는 765를 비롯해 모두 24개 변전소를 지어 6,100MVA를 확충할 계획이다.

김우겸 송변전건설처장은 올해 주요업무계획으로 사업추진 단계별로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지선정 단계부터 전력영향평가시스템을 이용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입지선정을 추진하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주민 여론 주도층 분석 및 지역지원사업비 산정 등을 통해 민원예측 및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 승인단계에서는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업체 공사시 마을 단위별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전자계 이해기반 확산은 물론 친환경 기자재 및 공법을 개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특히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준 및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송변전운영처장은 올해 하계부하 대비 건설사업의 적기 준공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당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취약설비에 대한 점검 및 정비사업은 하계부하 이전에 꼭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한전의 송변전 고장현황을 살펴보면 송전고장이 558건으로 31.9% 증가했지만 변전고장은 141건으로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장원인으로는 송전분야의 경우에는 낙뢰가 82.8%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변전분야의 경우 제작불량이 50.4%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처장은 고장분석 및 측정 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지보수 업무의 내실화를 기해 달라며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수립 및 고장은폐, 변질행위를 엄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처장은 그러면서 고장원인별 차등점수 동등화 또는 최소화를 통해 08년 내부평가 기준을 개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처장은 송변전문업체 업무기준 개정에 따른 현장관리 강화를 주문하면서 필수기술인력의 자격인증제 도입에 따른 개인별 공사참여 실적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최근 시공실적 위주의 업체 자격관리에서 보유인력의 기술력 중심으로 관리를 전환했다. 기술인력에 대한 기술력 검증방안의 부재로 인한 시공부실 및 불법하도급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전은 지난달 기존 전문업체 필수기술인력의 평가 및 자격을 부여한 바 있다. 이 결과 118명이 응시한 변압기에서는 32명만이 합격했고 168명이 응시한 개폐기 분야는 67명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처장은 “필수기술인력의 자격이 상당히 미달해 놀랐다”며 “불법하도급 점검 및 공사현장에 대한 현장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서울전력소 송변전 무고장 추진사례

동서울전력소는 지난해 송변전 무고장 운동 최우수사업소가 되기 위한 목표로 고장예방 활동 강화, 교육&훈련 내실화, 운영체계 개선, 조직활력 제고를 설정했다.

고장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동서울전력소는 변전설비 취약시기별 특별점검 시행, 을종보고계전기 Simulator 개발 운영, 송전선로 외물접촉고장 예방활동 적극 추진했다.

또 변전설비 취약시기별 특별점검의 대상으로 변압기 N2와 냉각설비, 차단기 조작기구부, 노후 Air-Compressor등이 선정했다.

동서울전력소는 이같은 고장 예방활동 강화로 취약개소 정비를 통한 설비고장을 사전에 예방했으며 운영부서와의 합동점검으로 현장상태를 공유하고 돌발 고장시 긴급복구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훈련 내실화를 위해 동서울전력소는 변정정비분야 OJT 시행, 신설변전소 현장설비 적응훈련과 직무교육 시행 등을 추진했다.

운영체제 개선을 위해서는 유사고장 방지 활동의 체계적 관리, 정비요처의 신속한 처리와 효율적 운영, 예방정비 사례 적극 도출 활용을 시행했다.

아울러 전 직원이 동참하는 노사한마음 행사를 비롯해 송변전 분야별 워크샵에 적극 참여를 유도해서 조직의 활력을 제고했다.

한편 동서울전력소는 올해도 TFTS 최우수사업소 연속달성을 위해 ▲송변전 설비 신뢰도 확보 ▲고장예방활동 지속 추진 ▲즐거운 일터 만들기 정착 ▲분야별 전문가 집중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