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UV라인란드코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 블루투스 제품의 20%를 인증한 바 있는 TUV라인란드코리아의 블루투스 시험실은 첨단 무선 통신 기술 발전과 제품 수출 확대에 따라 10억원을 투자해 고가의 블루투스 시험 설비도 구축했다.

올해로 한국진출 21년을 맞이한 TUV라인란드코리아가 수출기업의 파트너로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UV라인란드코리아는 ‘Precisely Right’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표준과 기준에 따라 검사, 평가 후 인증서를 발급하는 다국적 인증기관이다.

지난 1870년 독일에서 출발해 전 세계 60여 개국에 340여개의 지사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국가의 무역 정보와 최신 기술정보를 한국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21년동안 TUV라인란드코리아는 자동차, 철도, 반도체, 의료기기, 통신장비, 전기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총 2만 5천여 건의 인증서를 발급해 한국 기업의 수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아울러 부품, 완제품, 경영시스템 인증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기업의 인증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또 해외 시장의 사정에 밝은 외국인 엔지니어들를 보유하고 있어 수출업체에 마케팅과 홍보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시험 서비스 분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무선통신 시험실, 텔레콤 시험실, 인체공학 시험실, TCO 시험실, 안전 시험실 등의 테스트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블루투스 제품의 20%를 인증한 바 있는 TUV라인란드코리아의 블루투스 시험실은 첨단 무선 통신 기술 발전과 제품 수출 확대에 따라 10억원을 투자해 고가의 블루투스 시험 설비도 구축했다.

특히 최근 국제 무역의 이슈가 되고 있는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폐기물처리지침(WEEE),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강력한 환경규제에 대한 시험 인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TUV라인란드코리아 관계자는 “수출 기업이나 해외 바이어가 인터넷 상으로 인증 받은 제품과 기업의 모든 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 ‘TUVdotCOM’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 시에 큰 신뢰감으로 작용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태양광모듈 인증과 전기전자 부품의 안전성 테스트 및 인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성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소를 일본에 개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며 “유럽의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규격에 의거해 관련 표준 및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검증한 후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증 획득에 1년여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국내 업체들은 4개월 안에 테스트 및 인증서 발급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 향상과 생산성이 상승되면 해외 수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UV라인란드는 또 전기전자 부품 인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스위치, 플러그, 콘센트, 케이블 및 코드 등 일반 전기전자 부품 인증을 비롯해 고도의 기술과 시험실이 필요한 회로차단기, 누전차단기, 변압기, 전기 설비장치와 같은 고전압 전기전자부품의 인증 서비스도 더욱 강화했다.

발급되는 인증서는 유럽 수출에 꼭 필요한 CE마킹, 전 세계 43개 국가에 중복 시험 없이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CB, 독일의 전기전자 부품 안전마크인 TUV Bauart 등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진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연구진이 직접 해당 제품의 대표 샘플을 선정해 안정성을 테스트하므로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 제품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슈테판 호이어 TUV라인란드코리아 사장

슈테판 호이어 TUV라인란드코리아의 사장은 “EU에 따르면 전세계 무역량의 9%가 모조품이며 이에 따른 손해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며 소위 ‘짝퉁 브랜드’를 막기 위해 인증 제품마다 검증 코드를 부여해 인터넷 상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보호서비스를 강조했다.

“자동차나 산업기계의 부품은 정품이 아닐 경우 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다”며 이 인증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슈테판 호이어 사장은 이 밖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품질 경영에 대한 준수 여부를 5-스타 방식으로 측정하는 온라인 평가 시스템(TUV Rheinland STAR)과 정보 보안 경영관리 시스템(ISMS) 등 새로운 인증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테판 호이어 사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인증시장을 리드해갈 것”이라고 올해 경영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