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태양광과 풍력발전기가 도입된다. 산자부는 최근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의 상징성을 감안해 풍부한 바람과 맑은 햇빛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디젤발전기의 환경오염 및 소음문제 등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도에 설치될 발전기는 태양광 50㎾와 소형 풍력 30㎾×2대가 설치돼 독도에서 필요한 전력수요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설치된 디젤발전기는 비상용으로 대체된다.

독도에는 그동안 디젤발전기 연료로 연간 2만 리터 이상의 유류가 소요됐으며 환경오염 이외에 수송상의 불편과 발전기 운전상 소음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독도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에 설치된 문화재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며 해수부, 환경부, 경북도,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동 심의회의 논의와 관련해 필요시 추가적인 자료 제출, 전문가 의견 개진 등을 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