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11일 한전, 대한광업진흥공사, 한화무역, SK에너지, 칸알래스카사는 63빌딩에서 캐나다 크리이스트 우라늄 탐사를 위한 파트너십 결성, 지분인수, 공동 탐사 참여 등의 내용을 담은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전략광종 주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 Ux 정광(U3O8)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U＄/1b에 18.65달러였던 우라늄 정광의 가격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05년 평균 28.82 달러, 2006년에는 49.94달러(평균)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월 122.4달러로 정점으로 10월 78.6 달러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11월 3주째 들어 93.0 달러대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우라늄의 수요는 대폭 늘 전망이다. 기후변화 여파 등으로 온실가스 저감의 실질적인 방안으로 원자력이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6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 증가로 인해 중국의 우라늄 수요는 현재 1,000톤에서 2020년까지 7,000톤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우라늄의 국내 생산량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우라늄의 수입 뿐 아니라  해외 우라늄 광산 개발 투자도 장려할 전망이다.

중국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용량을 현 9,000㎿에서 2020년까지 40,000㎿로 늘려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만6,500톤U에 달했던 세계 우라늄 수요는 오는 2010년에는 7만1,500톤U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경우는 오는 2009년까지 6,474톤U(연료량)에서 2016년에는 8,586톤U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산업자원부는 제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2007~2016)을 발표하면서 우라늄을 6대 전략광종에 포함시켜 오는 2013년까지 우라늄의 자주개발률을 2%까지 높여 100톤U을 자주개발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6년 까지는 15%로 높여 900톤U으로 자주개발 공급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라늄은 원전과 산업 연료로서 중요한 전략적 광종이지만 자주개발률은 너무나 저조하다. 2006년말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율은 0%이다. 100% 외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라늄 자원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한전은 현재 우라늄광 탐사사업 참여, 광산지분 인수, 광산업체 지분인수 등 3개의 전략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탐사사업 추진을 위해 한전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우라늄 개발 전문회사인 캔알라스카社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캐나다 지역의 크리이스트 우라늄 탐사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피션社와는 워터베리 레이크 우라늄 공동 탐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우라늄 광산지분 인수를 위해 캐나다 피션社의 디어터 광산 및 스트라스모어社의 미국지역 개스힐 광산 지분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에 있으며 광산업체 지분인수를 위해서는 호주의 마라톤社와 정밀실사 진행 등 우라늄 자원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 중에 있다.

또 지난해 11월 우라늄 개발 전문회사인 포시스社와 신흥자원부국인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 자원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몽골 및 우크라이나와도 우라늄 공동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우라늄 자원개발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8월 태스크포스를 설립하고 인력을 보강하면서 우라늄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 한수원, 한전원전연료로 구성된 ‘전력그룹사 우라늄 자원개발협의회’에 참여, 한전을 중심으로 우라늄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참여 방안을 협의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캐나다의 워터베리 레이크 우라늄광산 탐사 프로젝트에 한전과 공동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캐나다에서 우라늄 생산과 탐사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중인 사스카치완州 아타바스카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다량의 매장량이 확인된 미드웨스트 광산과 인접해 있어 우라늄발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은 또 미국 와이오밍州의 가스힐 광산, 캐나다 퀘벡州의 디터 레이크 광산, 나미비아 발렌시아 광산 등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도 캐나다와 우즈베키스탄, 호주,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중점 추진국가로 선정하고 우라늄 자주 개발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광업진흥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잔투아르 프로젝트를 비롯해 케나다 베이커레이크 프로젝트, 캐나다 칸알라스카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