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전력회사의 위상에 부합하는 선진형 배전계통운영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배전사령실의 광역화를 추진, 전사업소에 직접 지령체계를 확보키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첨단 IT기술과 배전기술의 접목으로 고품질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키로 하고 ‘배전사령실 광역화·IT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의 배전 문화는 지금 디지털 혁명중이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배전계통운영센타 광역화·IT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국을 41개 권역별로 그룹화 해 2~10개 사업소를 하나의 배전 계통운영센터로 통합,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배전계통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계통운영센터와 지점 사이에는 배전자동화시스템(DAS) 통신망 및 제어시스템이 구축되며 DAS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원방감시제어시스템(SCADA)·신배전정보시스템과 DAS간의 연계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IT형 배전계통운영시스템’이 계통운영센터에 구축된다. 이미 구축된 강남지점과 충남지사 직할은 제외하고 전국 39개소에 구축되는 이 시스템은 고압계통도를 나타내는 종합상황판(50인치 DLP 디지털스크린 18~21면), 보조상황판, 시뮬레이션 룸, 영상 및 음향 등 부대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12개 사업소에 이미 설치가 완료됐고 올해는 18개 사업소에 종합상황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전력회사의 위상에 부합하는 선진형 배전계통운영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배전사령실의 광역화를 추진, 전사업소에 직접 지령체계를 확보키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첨단 IT기술과 배전기술의 접목으로 고품질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키로 하고 ‘배전사령실 광역화·IT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의 전국 189개 사업소중 45개 사업소는 배전계통운전원이 계통조작과 정전처리 등 지휘 및 통제업무를 전담하고 있어 계통운영의 전문성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소는 배전설비 점검 및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배전운영실에서 계통관리업무를 병행, 정전이 발생할 때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계통관리가 다소 미흡했다.

운영조직을 전문화하고 전국의 배전선로망을 41개로 광역화해 구분하는 계통운영센터를 구축하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

계통운영센터가 구축되면 전문성 있는 계통운전 및 NDIS, SCADA 등의 시스템과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연계되고 센터안에서 신 기동배전보수시스템, 기상정보, 현장감시 CCTV 등을 접목해 운영 할 수 있게 된다.

배전계통운영센터 구축으로 한전은 정전복구시간이 12분 단축됨에 따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연간 311억원씩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전시간 단축으로 판매전력량 연 1억원 수입 증가 등 유형적 효과와 더불어 계통관리의 선진화로 세계적인 전력회사로서의 위상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위임 지령사업소’의 배전사령 및 자동화운영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배전계통운영 시스템화로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4개 사업소에 대한 구축을 완료한 한전은 2009년까지 나머지 27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2010년 이후에는 선진형 뱌전계통 운영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까지 배전자동화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면서 새로운 방향의 ‘리뉴얼’안을 마련 이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전자동화 기술이란 배전선로에 고장이 발생되면 원거리에 있는 개폐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시, 제어하여 배전선로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개발된 기술이다.

우리나라 배전자동화 기술 개발의 중심에는 전력연구원이 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1983년 ‘배전자동화를 위한 원격감시제어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배전자동화 연구를 시작해 한국형 배전자동화 시스템 개발, 신배전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과제를 거쳐 국내 실정에 맞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이스템은 1996년 서울 강동 지점에서의 시범 운전 및 검증 과정을 거쳐 현재 전국 190개 배전사업소에 확대 보급됐다.

전력연구원은 또 배전지능화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변전소, 배전선로, 수용가까지 이르는 설비를 통합 감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타 전산시스템인 변전소자동화시스템인 SCADA, 원격검침시스템인 AMR 및 설비관리시스템과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한 것이다.

아울러 운전원들이 배전계통을 감시하고 제어하는 계통운영실의 IT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지점단위로 운영 중인 배전자동화시스템의 범위를 확대해 몇 개의 지점을 통합한 단위로 운영해 배전사령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배전자동화시스템 광역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