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9일 ‘따뜻하게 겨울나기’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 콜센터’ 운영 등 에너지빈곤층 지원계획 및 동절기 에너지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동절기를 앞두고 지속되는 고유가로 에너지 빈곤층의 월동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 서비스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한전·가스공사·석탄공사 등 에너지 유관기관과 에너지재단·도시가스협회 등 관련단체, 도시가스업계, 소비자단체 등 15개 기관이 참석했다.

김영주 산자부장관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난방비 부담을 크게 느끼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관계기관이 에너지빈곤층 지원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 대책으로 산자부에 설치된 ‘에너지 콜센터’를 중심 창구로 내년 3월말까지 전기·가스·연탄·지역난방 등 분야별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콜센터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4시간 운영되며 동절기 에너지 공급애로 및 안전 관련 민원의 원활한 처리를 통해 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혹한기 단전유예와 고효율조명기기 지원(전기), 도시가스요금 분납 허용 추진(가스), 독거노인 주거복지시설 건립(지역난방), 전기시설 개보수(전기안전), LP가스설비 무료 개선(가스안전)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확대계획을 밝혔다.

또 동절기 에너지원별 수급과 관련, 고유가현상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올 월동기 중에는 수급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폭설·이상 한파 등 기상이변으로 수급차질이나 공급애로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대책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특히 동절기 수요가 증가하는 연탄 및 가스분야의 수급관리를 위해 천연가스의 수요관리 및 추가구매, 정부비축탄 방출 확대, 연탄 수송능력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