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는 최근 발전소 보일러 기동시 사용하는 점화연료를 경유대신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가스점화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화력 제4호기에 국내 첫 적용된 가스점화장치는 화력발전소 보일러를 안정적으로 기동하기위해 사용 중인 경유점화장치를 가스로 대체하는 설비이다.

서울화력은 올 3월부터 약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원기술과 협력연구를 통해 2단계 연소방식의 가스점화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서울화력 관계자는 “전기적 스파크를 이용해 미세가스를 1차 연소시키고 이 화염이 주 연소지역의 가스를 2단계 연소함으로써 점화불량 방지와 매연발생을 억제해 환경규제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점화장치의 국산화 대체로 설비투자 및 유지관리비 등 연간 약 2억원의 발전원가 절감과 보일러 최적운전을 통한 연소효율 향상이 가능하게 됐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LNG 공급설비가 마련되어 있는 국내 화력발전소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석탄화력 보일러에 적용할 경우 집진장치 성능개선으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