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러시아원자력공사와 Sevmash사(원자력 방위산업 조선업체)는 러시아 북극 북서쪽에 위치한 백해(White Sea) Arkhangelsk 지역의 Severodvinsk시에 설치 예정인 세계최초 해상 부유형 원전 건설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러시아연방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번 해상 부유형 원전 건설에는 총 3억3,700만 달러가 소요되며 러시아 자체기술과 재원으로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공사는 2007년 초에 착수하고 2010년 10월에 상업운전을 개시, Sevmash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투자비용은 약 11년간 운전 후 회수 될 전망이며 설계수명은 40년 이상, 원전은 2만1,500톤의 배수용량을 갖춘 길이 144m, 폭 30m의 바지선에 설치되고 70MW급 원자로 2기를 설치 예정이다.

러시아는 KLT-40형 원자로를 탐재한 원자력선을 지난 수십년간 운전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어떠한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해상 부유형 원전은 더욱 안전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최초의 해상 부유형 원전건설은 미국이 70년대에 계획을 했으나 1970년대 오일쇼크로 전력수요 감소와 관련사의 경영난으로 좌절됐다고 러시아 원자력전문가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