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 사업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달성한 실적의 일부를 선진국의 감축량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CDM을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량을 얻고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과 재정지원을 얻게 돼 서로 간에 득이 되는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2일 ‘200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기간 중 에너지관리공단 CDM인증원 주최로 ‘CDM 사업의 현황과 추진전략’ 워크숍이 열렸다. 세미나실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CDM 사업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손창식 에관공 CDM인증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CDM 사업에 이정도의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CDM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재학 에관공 CDM인증원 팀장은 “CDM 사업은 우선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은 후 유엔의 최종 등록 심사를 거쳐야 국제적으로 청정 개발체제개발 사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는 UN 등록 완료된 CDM사업은 15개로 발전, 정유, 석유화학, 시멘트, 제지, 철강, 반도체, 자동차, 도시가스, LCD 등 10개 업종별 대책반을 통해 CDM 사업의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국내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우 팀장은 또 국외 투자환경에 대해 “교토의정서 발효로 CDM 사업 투자의 불확실성이 대폭 감소했다”며 “EU배출권 거래시장이 CERs의 주요 구매자로 등장하고 있어 해외 투자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양우석 에코시안 과장은 “기후변화협약으로 발전된 국제탄소시장이 개별 국가의 정책을 선도·압도한다”고 우려하며 “배출권 거래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양 과장은 또 “인벤토리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시스템을 활용한 기대효과는 국제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해당 기업에 맞는 기후변화협약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광범 Climate Change Capital 부장은 “CER의 경우 CDM 사업을 내포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공급량 등의 위험 요소로 인해 EUA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된다”며 “크게는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점과 유럽 등의 CER 사용에 대한 제한, 적용기술, 방법론, 계약·법률적 문제 등 위험요소를 잘 고려, 탄소시장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축산분야 CDM 사업에 관해 “축산분뇨 1톤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량은 약 20㎥로 전기는 36kWh, 열은 60kWh를 생산할 수 있다”며 “고농도 유기성자원을 병행 투입할 경우에는 에너지 생산량이 약 3배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유종익 에코센스 팀장은 밝혔다.

유 팀장은 또 “독일의 경우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가 2005년 기준으로 2,500여개가 넘으며 여기서 발생되는 전력만 해도 600MW 이상”이라고 소개하고 “우리나라도 현재 충남 여양농장에서 플랜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송택 에코아이 이사는 ‘CDM 사업 방법론’에 대해 발표하며 “CDM 사업 인증을 받기 위해 해당 사업에 대한 베이스라인 시나리오 및 배출감량의 계산, 모니터링 수행방안에 논리, 계산식 및 절차체계를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며 방법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 이사는 또 “방법론을 습득할 때 웹사이트의 활용도 좋은 방안”이라며 “현재 분야별로 적용성을 분석하는 방법론이 큰 흐름이었다면 검토대상별로 적용성을 분석하는 세부적인 분석을 제시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