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양회 팀장

현재 전력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전자, 정보통신 분야까지 세계적으로 맞는 국제 표준화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 국가에서 모든 제품의 표준을 국제적으로 규격화시키는 작업이야 말로 국가적으로 위상을 높이는 것이며 모든 국가에서 이 작업을 완성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을 정도로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력IT 분야야 말로 전 세계적으로 앞서 있으며 조명과 관련된 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규격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우리 나라 산업 전 분야에서 표준화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송양회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팀장을 만나 현재의 입장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전기전자표준팀의 주요업무는 어떤 것인지.
- 크게 나눠 3가지 업무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제 전기기술위원회의 운영 및 협력에 관한 사항과 전자부품 및 방폭전기기기의 국제인증제도에 관한 사항, 산업규격(KS)업무(전기·전자기기의 환경특성·안정성·위해성·내구성 및 신뢰성 관련 기술, 전력전자변환기기 및 가정용 냉동공조기기, 회전기기·변압기·가전기기 등에 관한 규격)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 제품들의 표준 현황은.
- 세계적으로 표준규격에 대한 국제분담금을 12번째로 많이 내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수준은 20위권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표준화 관련 국제기구인 전체 185개의 표준위원회 가운데 70% 정도만 정회원으로 나머지 30% 정도는 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KS규격 2만2,500여개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표준규격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로서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수준을 10위권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의 규격 가운데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표준규격은 어떤 것이 있는지.
- 우리나라는 신산업분야 즉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표준규격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과 9월 DMB반송 수신기 분야 가운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제안, 통과됐으며 무세제 세탁시스템도 국제표준으로 등록시켰습니다. 또 이달에는 국제전자파위원회에 대형 광고판의 전자파와 관련된 국제규격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향후 국제규격으로 등록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 많은 분야에서 표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업무를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 국제 표준화 작업이 당장의 이익을 표출할 수 없기에 산업계에서 국제표준에 대한 인식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며 이를 활성화시켜 나가야만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표준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에 전 산업계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표준화 작업에 대한 업무를 관장하는 우리 부서의 인력충원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1당 100의 심정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충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 향후 정부에서 표준화 사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 크게 내실적인 부분과 외형적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내적으로는 우리나라 표준 현황이 양적으로 많은 팽창을 이루었으나 질적으로는 많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현재 KS규격 등 모든 규격들은 전문가의 검토 등으로 일체 점검을 통해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외형적으로는 국제 표준화를 위한 세미나 등지에 많은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활성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현재 조명분야와 안정기 분야, 전력IT 분야 가전제품 분야 등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위해 많은 국제 규격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관련 기업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세계적인 흐름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 산업계에서는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국제 표준을 받아 들이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제공하는 수준으로 변모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업그레이드된 상호협력 관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두가 합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