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앞서 갈 수 있도록 꿈을 갖고 기술개발에 치중할 것이며 다양한 아이템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000년 1월 전력선 통신 모뎀 전문업체로 시작한 (주)내일커뮤니티는 젊은 여성CEO가 운영하는 만큼 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조명산업 분야에서도 알찬 기업으로 소문나 있다.

내일커뮤니티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 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풍부한 연구 인력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 앞서가는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내일커뮤니티를 선두지휘하고 있는 전희연 사장은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해 온 재원이다.

“정부과제로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전기선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 PLC분야에 처음 뛰어들게 됐다”는 전 사장은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개발 용역을 계기로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제어시스템으로 가전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과제가 끝난 후 제품화를 시키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 초기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만남의 자리가 이뤄지지 못했으나 현재는 이 부분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는 전 사장은 “중소기업으로 신규 아이템을 소비자에게 인식시켜 준다는 자체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어려웠던 부분을 토로하기도.

대학시절 건축을 전공했으나 전공분야와는 별개로 제조업을 경영하게 됐다는 전 사장은 “당초 고급 빌라 및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납품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려 사업을 시작한 결과 현재 일본에서 상당한 반응이 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내일커뮤니티는 지난 2003년 일본에 200세대에 홈 시큐리티 시스템을 납품한 것을 비롯해 현재 고속 PLC 모뎀의 일본 VCCI 인증을 취득하고 활발한 거래를 이루어내고 있다.

이 시점에 국내의 한 조명업체와의 인연으로 가로등 모뎀을 1만여대 납품하게 되는 등 조명산업에도 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하는 전 사장은 올해 30억원 이상의 매출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커뮤니티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전력선 통신 응용기술과 PCB 회로 설계 및 제작, Embedded System 기술, Firmware 기술, Client/Server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Watchhome-Smart(홈 네트워크), Watchhome-Pro(시큐리티 네트워크 카메라), PLC 주변기기 등이며 이를 응용한 제품으로는 고속 PLC 기반 200Mbps 전력선 통신 등이 있다.

“현재 15명의 직원 가운데 10명이 연구 인력”이라는 전 사장은 “연구원으로써 사업의 가장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업능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임에도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기술력 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자랑하기도.

내일커뮤니티의 제품은 한 마디로 전력선 없이 무선으로 모든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감시 및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Watchhome-Pro(시큐리티 네트워크 카메라)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휴대폰과 PC로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화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침입자를 자동으로 감지·촬영, 사용자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또 Watchhome-Smart(홈 네트워크)는 LAN선으로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 별도의 전원선이 필요 없이 동작감지 센스에 사람이 감지되면 후레쉬가 켜지고 사진을 찍어 감지 화상을 핸드폰으로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로등 감시점멸기는 CDMA 기반 무선통신 방식(전력선 통신 가능)으로 점소등 상태와 정전, 선로별 누전, 차단기 단락 등을 통보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있다.

내일커뮤니티의 전력선을 이용한 양방향 가로등 제어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볼 때 도입 및 관리비용이 낮고 누전차단 기능은 당사의 모듈 내에 내장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별도의 배선이 필요 없어 설치가 용이하고 모뎀 안에 단독으로 점소등 기능이 내장돼 유지 보수성이 탁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 사장의 설명이다.

“우선적으로 회사를 안정화시킨 후 제품 수출에 적극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BPL사업과 연계, 산간지역과 외지에 모든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향후 로봇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는 전 사장은 “일을 하고 싶었던 부분이며 상품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항상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