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씨환경디자인은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조명 디자인 전문업체이다.

디자인 전공을 구희경 사장이 야심차게 기획하고 준비해 온 덕분에 불과 10년도 되지 아노은 상황에서 국내 몇 안 되는 조명 디자인 전문업체 가운데 하나로 우뚝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성으로서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분야가 건설 분야 가운데 하나인 관계로 여성CEO가 많지 않아 선입관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하는 구 사장은 “그러나 현재는 이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승화돼 더 많은 일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명 디자인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디자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전기 분야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자체가 어려웠던 부분이었다고 덧붙혔다.

케이씨환경디자인은 창립 당시 몇 천 만원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10여년이 지난 현재 수십배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알찬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두 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 13명의 식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연구원 4명으로 타 기업보다 연구 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지난 1998년 한국조명으로 시작, 이듬해인 1999년 케이,씨로 상호를 변경하고 환경디자인 연구소 개설과 기술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설명하는 구 사장은 현재 광섬유 조명장치 개발과 산업자원부 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의 공인 산업디자인회사로 신고돼 있으며 ㈜한일건설과 ㈜대우건설, ㈜대우자동차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장생활 당시 생각 못했던 CEO의 마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는 것이 크게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라는 구 사장은 “조명 디자인 이라는 분야가 결코 쉬운 분야는 아니며 시간을 두고 살펴봐 가며 일을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일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전문 디자인의 한 사람으로써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작품을 납품한 후 결과물이 눈에 보이니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보람된 일이라고 강조하는 구 사장은 “전체적으로 조명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질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조명산업이 발전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있는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초입에 들어서 있다. 조명산업은 쉽게 투자할 분야가 아니며 기술력을 갖추고 인적 인프라가 구축돼야 조명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구 사장은 강조했다.

케이씨환경디자인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사람과 자연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빛을 디자인하고 있다. 또 작은 램프의 디자인, 기업의 이미지 라이팅, 도시의 조명설계까지 빛에 대한 모든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씨환경디자인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는 건축조명 뿐만 아니라 환경, 조경, 교량조명 등 조명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디자인하고 있다.

구 사장은 조명 사업부와 환경 사업부, 이미지 사업부로 나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명 사업부에서는 실내 및 실외조명설계와 조명기구 디자인, 해외 등기구 수출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며 환경 사업부는 환경과 관련된 조형물의 디자인의 업무를 마지막으로 이미지 사업부는 환경·시각·제품의 디자인과 건축 조감도, 애니메이션 작업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많은 현장의 경험으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졈이라는 구 사장은 “직원들이 모두가 오너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명기구분야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보고 싶으며 인적 인프라의 구축과 기술력을 겸비한 회사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구 사장은 “특히 환경과 밀착된 조명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주)케이씨환경디자인은 환경을 생각하며 미래를 디자인해 간다. 작은 램프에서 기업의 이미지 라이팅까지 자연을 보존하며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기술을 갖고 있다.

‘빛으로 세상을 연다’는 기업의 모토처럼 밝은 미래를 꿈꾸는 착실한 회사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밤늦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