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캐나다, 중국, 루마니아, 인도 등 해외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에 국내 12개 중소기업과 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세계원전시장 한수원-협력중소기업 동반진출’이라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정책 아래 이루어진 조인식으로 지난해부터 한수원에서 시행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성과로 우수한 기자재를 생산하는 12개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캐나다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공급업체인 AECL에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됨에 따라 향후 업체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기자재 공급 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 세계적인 중수로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 공급업체인 AECL에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된 것은 해당 중소기업들이 향후 해외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원자력 분야의 해외수출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협력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을 해외 주기기 공급업체에 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AECL 12개 유자격 등록업체 가운데 A업체는 중국 진산원전에 약 500만 달러 기자재 공급계약을 성사시켰고 B업체 또한 월성원전에 250만 달러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등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참여정부 들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정책은 비단 한수원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국전력과 발전회사 등 공공기관들은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한전과 발전회사들은 해외에서 중소기업의 브랜드는 잘 몰라도 한전이라는 기업의 브랜드는 많은 나라에서 인식하고 있기에 해외시장 개척단과 각종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진출, 국내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또한 경제관련 회의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강구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이미 한정돼 있다. 이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FTA로 인한 시장개방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국내의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져야 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제품을 생산, 국내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안 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을 생산,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