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캐나다 주기기 공급업체인 AECL와 국내 12개 중소기업과 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한수원에 따르면 ‘세계원전시장 한수원-협력중소기업 동반진출’이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진 조인식에는 지난해부터 한수원에서 시행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성과로 12개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이 AECL에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됨에 따라 향후 업체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해 기자재 공급 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윤종근 한수원 경영관리본부장과 AECL 한국지사장 및 12개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 기자재 공급 협력합의서에 서명하고 상호간에 공동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윤종근 본부장은 “12개 협력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중수로 원자력 발전소 공급업체인 AECL에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된 것은 해당 중소기업들이 향후 해외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egregorio AECL 한국지사장은 “이미 일부 업체와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12개 협력중소기업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길 바란다”며 등록을 축하했다.

한수원은 이번 3자간 기자재 공급 협력 조인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캐나다, 중국, 루마니아, 인도 등 해외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에 12개 협력중소기업제품을 수출하는 등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방안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협력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을 해외 주기기 공급업체에 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그 결과 AECL 12개 유자격 등록업체 가운데 (주)무진기연은 중국 진산원전에 약 500만 달러 기자재 공급계약을 성사시켰고 (주)티에스엠텍은 월성원전에 250만 달러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등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12개 협력중소기업 외에 다른 중소기업에게도 해외 원전 주기기공급자와의 기자재 공급 협력에 추가로 참여시켜 많은 업체에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