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울진원자력 1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급)가 지난해 5월 13일부터 8일까지 484일 동안 한주기무고장운전(OCTF)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이란 연료교체 후 다음 연료교체까지 고장 없이 연속운전을 하는 것으로 원전관리, 운영 능력 수준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1988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울진 1호기는 이번 달성으로 모두 4번째 OCTF를 달성했으며 지난 한해 동안 722만MWh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을 20년간 운영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울진 1호기는 46일간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원자력연료 교체와 안전성 증진을 위한 각종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수행하고 다음달 23일경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울진 1호기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은 우수한 운영기술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함으로써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