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기업인 (주)에스에너지는 최근 열린 신재생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중대형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건물 통합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구축을 위한 일체화된 BIPV 모듈 시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에스에너지의 중대형 태양광 발전소 설계기술은 올해 10월 완공되는 한국동서발전의 1MW급 동해화력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 건물 통합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전력생산이라는 고유기능에 건축요소를 부가시켜 건축자재 비용을 절감하고 미적 기능을 더한 도시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입니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사장은 “최근 고유가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집중 지원하면서 기업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며 혼탁양상까지 번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설비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를 위해 정부의 차별화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교통 및 통신용 전원시스템과 광센서를 활용한 태양광 가로등, 자기진단 모니터링 및 중앙통합 모니터링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 태양전지 모듈분야에서 대용량 및 창호형, 지붕형 모듈설계 및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국책 연구과제인 ‘지붕대용 금속일체형 태양전지모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이 연구목표는 태양전지 모듈 뒷면의 냉각조건에 따른 조립식 건축자재(샌드위치 패널)와 태양전지모듈을 일체화하는 것이다. 이미 시제품을 만들어 성능시험을 실시하는 단계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주력제품은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인 SM-시리즈다. 이 모듈은 셀을 직렬이나 병렬로 연결했기 때문에 계통연계형 및 독립형 시스템, 축전지 충전용, 통신용, 가로등 등의 각종 전원에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솔라몬(Solar MON)은 인터넷을 통해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링크된 모든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시스템 상황을 미리 점검해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전관리(Before Service)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에스에너지는 2001년 삼성전자 에너지사업팀이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그 동안 대구 신천하수종말처리장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 시스템(397kWp) 구축을 비롯해 육도 독립형 태양광발전소(60kWp), 삼척 세계동굴 엑스포 건물용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142kWp),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하이브리드발전 시스템(태양광+풍력+디젤발전기), 서울 성모회 본원 태양광(30kWp)/지열(70RT)복합 발전시스템 구축 등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왔다.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의 국제인증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품질을 확보하고 가격경쟁력을 향상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홍 사장은 “태양에너지 전문기업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의 컨버전스화를 추구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