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하절기 전력수급 비상시 직접부하제어 시스템의 운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차 모의훈련에 이어 전국 7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일 2차 시범제어 훈련을 실시했다.

직접부하제어는 이상고온, 발전소 고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전력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공단과 약정을 체결한 수용가 측의 부하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비상수요관리제도로 공단은 지난 6월말 510개 사업장에 약 120만kW의 계약 제어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시범제어 훈련은 이상고온의 날씨 지속 및 고리원전 1호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 공급능력 감소로 인해 2일 사상 최초 최대 전력수요가 6,500만kW 이상(예비력 3%미만)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이에 따라 ‘8월 1일 13시 전력거래소가 약 12만kW의 용량에 대해 1시간 동안 직접부하제어 시행을 요청한다’(전일 예고제어: 제어시간 14시간 전 통보)는 시나리오와 8월 2일 10시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3만kW에 대해 추가 시행요청(긴급제어: 제어시간 3시간 이내 통보)을 한다는 복합적인 가상 시나리오 하에 전일제어 64개 수용가와 긴급제어 11개 추가 수용가를 대상으로 제어를 요청하여 총 121천kW(목표 대비 81%)에 대한 직접부하제어가 이뤄졌다.

이번 시범제어는 1만kW 이상의 중·대형 약정 수용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소용량 약정 수용가까지 포함한 전체 수용가를 대상으로 한 실제 시범훈련이어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