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울진원자력 본부장으로 취임한 박현택 본부장. 박 본부장은 지난해 발전 정지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보고 직원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최우수 발전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박 본부장을 비롯, 1,500여명의 직원들은 하계전력수급에 대해 만전을 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계전력수급 준비사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휴일에도 두 개조로 나눠 근무하고 있는 등 비상조직을 가동, 하계전력수급에 철저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또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정지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는 설비와 기기들을 목록화, 특별 관리하고 있으며 직·간접으로 유발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수원의 내부평가에서 울진원자력이 최하위를 기록,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본부장께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지난해 한수원 내부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울진원자력이 올해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 모두가 ‘명예를 회복하자’는 마인드를 고취, 평가 1위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두고 한마음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발전소별, 그룹별, 팀별로 수시로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인드 고취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진원자력을 소개한다면.
-울진원자력본부는 현재 74만평의 부지에 울진 1,2,3,4,5,6호기가 가동 중이며, 발전소 시설 용량은 590만 kW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울진원자력본부는 발전소 주변지역을 풍요로운 지역사회로 만들고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소득 증대 사업, 공공시설 사업과 육영사업 등의 지역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근무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울진이라는 지역은 원천적으로 교통과 문화가 낙후된 지역으로 근무조건이 열악, 많은 직원들이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는 등 애로사항이 있으나 회사의 또 다른 지원으로 이곳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문화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일부터 12일까지 대대적인 페스티벌 행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4곳의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울진원자력본부가 가장 큰 발전소입니다. 울진 1,2호기는 발전을 시작한 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나 시설 투자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이에 원전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감한 투자로 원전성능 뿐만 아니라 인적 컬리티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