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에너지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의 생산유전을 인수·운영한다. 예당에너지는 18일 서울 63빌딩에서 러시아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의 생산유전을 운영중인 VINCA사와 경영권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주식 70%를 인수했다.

예당에너지 관계자는 “VINCA사 유전은 모스크바에서 동남 방향으로 1,037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광구 면적 192㎢로 여의도의 2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도로 및 철도와 석유운송 파이프라인 등이 이미 잘 갖춰져 있으며 연간 3,500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정유공장까지 원유 생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잘 확보되어 있다”고 설멸했다.

오강현 예당에너지 회장은 “이번 VINCA사의 인수를 통해 러시아 생산유전을 직접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멋진 출발을 하게 됐다”며 “현재 4개의 생산정에서 매월 1,800 배럴씩 생산 중에 있지만 곧 1일 생산량을 18,000배럴로 확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인수로 예당에너지는 향후 20년간 8,2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2007년 유가기준으로 3조9천억원의 매출과 9천3백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