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학회의 제38회 하계학술대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일 동안 7개 전문분야의 워크숍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23개 업체가 참가한 신기술 전시화가 열렸고 전기역사전문위원회의 특별 세션과 공학·연구윤리 특강을 비롯한 중국전기공정학회 Zheng Jianchao 부회장의 특별강연 등 활발한 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학술대회의 개회식에서 한민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기분야가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상대적인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학회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회원들의 참여도가 젌ㄹ하게 필요한 시졈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기 분야의 기술혁신과 창의성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축사에서 “국내 전력산업은 국민들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 왔으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은 것 같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이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그동안 전력산업의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김문덕 한전 송변전처장과 송진호 세종기술(주) 사장, 최명규 LS전선 전무, 이희연 LG전자 연구소장 등 4명에게 전기인 상을 수여했다.

이밖에도 대한전기학회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전기공학 발전을 위한 윤리강령 선포식이 이장규 서울대 교수의 선창으로 10개 항의 강령을 선포했다.

이어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전기학회와 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Zheng Jianchao 중국전기공정학회 부회장의 ‘중국 전력산업 및 에너지 산업의 현황’에 대한 특별강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학술대회 전야제에는 김대기 강원도 정무부지사 참석, 대회의 중요도를 나타냈다. 김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전기학회의 학술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게 돼 환영한다”며 “많은 논문과 기술이 발표돼 국내 전력산업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전야제에는 30여분 동안 4인조 여성그룹의 전자현악기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만찬을 통해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의 유익한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모두 7개 분야에서 전문워크숍이 열려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전기와 함께하는 유비쿼터스 전문워크숍을 비롯, 전력수급 및 시장분석 프로그램 활용, 극저주파 전자계 생체영향 저감기술, 전력IT 신기술, 공학인증을 위한 전기공학 설계과목의 개념정립 및 운영방안, 고효율 광원기술, 종합건설사 기전담당 부장협의회인 건전협 등의 워크숍에서 32편의 주제발표가 펼쳐졌다.

예년과 달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문워크숍의 활성화로 준비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신기술 전시회는 대원전기를 비롯한 태광이엔시, 가우스텍, 에스앰엑티브파워, 한전(송변전건설계획처, 배전처), 서울데이터시스템, 전력신기술협의회, 이지테크 등 23개 업체가 참가, 첨단기술 소개와 정보를 제공했다.

또 전시회에는 업체들의 신기술 소개뿐만 아니라 학부생들의 논문발표를 통한 신기술 전시회가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국대학과 연구소, 산업계에서 제출한 1,019편의 논문을 통해 연구 성과와 기술개발 성과가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돼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학술발표회에는 대학원생이 아닌 일부 학부생들의 졸업논문 및 연구논문 51편이 발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