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성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

주성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은 최근 “지난 1969년 한전 입사 후 최대전력이 134만kW에서 38년이 지난 지금 6,000만kW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설비용량 또한 163만kW에서 6,667만kW로 증가했다”며 “1, 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시 오는 2010년에 최대 전력수요가 6,000만kW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는데 3년이나 앞서 최대전력을 갱신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특히 올해는 지구 온난화 등의 여파로 6월부터 낮 시간대 온도가 벌써 32℃를 오르내리고 있어 전력수급 안정이 특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발전회사로서는 국민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설비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최고 수준 품질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총 설비용량중 동서발전은 올해 당진 1~7호기 등 총 900만kW로 국내 발전설비의 13.5%를 보유하고 있다. 7월 현재 울산화력 6호기 및 동해화력 2호기가 계획예방정비 중에 있으나 최대수요가 예상되는 7월20일 전후로 계획예방정비를 종료해 동서발전의 전설비가 전력을 공급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 11월 준공 예정인 당진화력 8호기의 시운전 전력을 확보했으며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일산복합 열공급 시간을 조정, 피크 시간대에 전 출력운전이 가능토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국내탄 발전소인 동해화력을 최대부하 시간대 정격출력 20만kW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설비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주 본부장은 “발전설비 고장의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운전원 및 정비원 등 인적실수 예방을 위한 활동강화를 언급할 수 있다”며 “인적실수 예방을 위한 운전관련 각종 편람, 지침, 절차서 등을 지난해 중점적으로 보완했으며 이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사설비안전혁신경영 수칙인 ‘TORSIM’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고장이 반복적으로 자주 일어나는데 왜 반복되는지 메커니즘을 찾아 그 연결고리를 끊어주어야 한다고 주 본부장은 강조했다. 주 본부장은 “타 발전소와 유사한 고장의 예방 강화가 중요하다”며 “고장분석기법을 단순 설비고장 원인분석에서 인적, 조직, 절차, 설비 등 4가지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고장분류 및 조사기법 ‘HOPE’를 개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주 본부장은 특히 “신입사원 비증 증가에 따른 기술력 약화와 제어기술의 발전을 기초로 발전사 최초로 AI(인공지능형) 개념의 제어설비 보강과 오조작 방지 및 안전우선 동작 개념의 설비를 중점적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운전 및 신규 발전설비의 최적화 노력을 위해 국내 석탄화력으로는 최초로 당진화력 7호기에 무인운전 개념인 APS(자동기동정지 시스템)을 장착,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며 전 사업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성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올 여름철 공급예비력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동서발전의 전력수급을 책임지고 있는데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969년 한전 입사 후 최대전력이 134만kW에서 38년이 지난 지금 6,000만kW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설비용량 또한 163만kW에서 6,667만kW로 증가했다.
1, 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시 2010년 6,000만kW가 예상된다고 전망되었으나 3년이나 앞서 최대전력을 갱신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올해는 지구 온난화 등의 여파로 6월부터 낮 시간대 온도가 벌써 32℃를 오르내리고 있어 전력수급 안정이 특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발전회사로서는 국민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설비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최고 수준 품질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

▲수급안정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서 산자부, 한전 등과 같이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구성 운영중이다. 또한 동서발전 역시 발전소별로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 상황실을 7월 9일부터 8월 31일 까지 구성 운영하고 있다. 휴일 또한 전력설비 안정운영 Mind 제고와 비상대응을 위하여 비상근무 계획을 수립 운영 할 예정이다.

전력수급 비상대책 기구와 별도로 본사는 발전처장을 중심으로 한 ‘무고장 운전 T/F’를 구성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고장예방활동 전략도출, 비정상 설비 안정운전 및 개선대책 수립, 사업소 안정운전 요구사항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소 또한 ‘설비별 예방진단 T/F’를 구성, 분야별 취약설비 진단 및 점검을 통하여 지속적 설비관리 강화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의 공급능력은?
-국내 총 설비용량중 동서발전은 당진 1~7호기 등 총 900만kW로 총 발전설비의 13.5%를 보유하고 있다. 7월 현재 울산화력 6호기 및 동해화력 2호기가 계획예방정비 중에 있으나 최대수요가 예상되는 7월20일 전후로 계획예방정비를 종료해 동서발전의 전설비가 전력을 공급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 11월 준공 예정인 당진화력 8호기의 시운전 일정 중 터빈 베어링 점검 시기를 8월에서 9월로 조정, 전력수급 안정기간에 최대 출력운전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고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일산복합 열공급 시간을 조정해 심야 또는 수요감소 시간대에 공급하도록 함으로써 피크 시간대에 전 출력운전이 가능토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국내탄 발전소인 동해화력은 국내 무연탄 공급 제약으로 설비용량 20만kW 발전설비를 60% 수준인 12만kW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유연탄 및 베트남 무연탄 혼소 시험을 실시, 안정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최대부하 시간대 정격출력 20만kW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하고 하계 기간을 대비하고 있다.

▲불시정지 등 비상상황 대응책은?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처, 건설처 등 본사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 사업소의 발전기별 실시간 운영 현황을 상시 점검 할 수 있도록 ‘e-POWER System’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당진화력에 근무 중이던 기술전문팀을 본사 소속으로 전환운영, 신속한 기술지원 체제를 구축했고 경상정비 협력회사 및 당진화력 5~8호기의 주계약자인 두산중공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활용 비상복구 체제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고장을 신속히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우선인데.
-발전설비 고장의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우선 운전원 및 정비원 등 인적실수 예방을 위한 활동강화를 언급할 수 있다.

인적실수 예방을 위한 운전관련 각종 편람, 지침, 절차서 등을 2006년 중점적으로 보완했으며 이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사설비안전혁신경영 수칙인 ‘TORSIM’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또 사업소 전력수급 안정대책 사전 점검시 개인별 평가를 시행하였고, 현장 직원들의 무고장 운전을 위한 행동과 정신의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두 번째는 타 발전소와 유사한 고장의 예방 강화에 있다. 우선 고장분석기법을 단순 설비고장 원인분석이 아닌 인적, 조직, 절차, 설비 등 4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분석 할 수 있는 동서발전 고유의 고장분류 및 조사기법인 ‘HOPE’를 개발 적용했다. 또 고장 방지대책이 전사업소로 확대 적용되도록 ‘고장 사후 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은 신규 발전설비 안정화 및 노후발전설비의 고장예방 강화다. 신규설비는 준공초기 고장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동서발전의 신규설비인 당진화력 5~8호기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하여 ‘전사적 고장 예방 T/F를 구성’ 활동함으로써 무고장 운전을 실현하고 있다.

발전회사 경쟁에 따른 설계탄 대비 저품위탄 도입으로 연소안정을 위해 당진본부 연소기술팀을 중심으로 두산중공업 연소 조정팀과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당진화력 5·6호기 시운전 추진시 도출된 문제점을 후속기인 7·8호기에 적용, 당진 7·8호기의 조기안정에 크여 기여하고 있다.

신입사원 증가에 따른 기술력 약화와 제어기술의 발전에 따라 AI(인공지능형) 개념의 제어설비 보강, 오조작 방지 및 안전우선 동작 개념의 설비를 중점적으로 보강하고 있으며 노후 및 취약설비에 대한 전략적 투자 계획을 수립 운영, 설비 투자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평소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나?
-시운전 및 신규 발전설비의 최적화 노력 필요하다. 당진화력 7호기가 표준화력 최초로 APS(자동기동정지 시스템)을 연속 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과거 복합화력의 경우 APS를 시도 성공한 적은 있었으나 석탄화력으로는 국내최초 성과다.

또한 APS의 구성이 과거 외국의 전문기술자들의 도움으로 성공하였으나 국내 제어인력을 중심으로 성공 했다는 것이 주요한 성과라 생각한다. APS의 운영은 완벽한 연소조정 및 Tuning기술이 없을 경우 불가능한 사항이다.

또한 단위기기 설비 고장으로 인한 설비고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RUNBACK’ 시험 등을 계획예방정비 전후 필히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고장정지의 유발 요소를 제거했다. 또 이를 타 발전회사에 전파함으로써 단위기기 고장에 의한 발전정지를 예방해 왔다.

그 다음이 설비 운영, 정비, 그리고 안전관리의 시스템 및 절차화다. 정비작업시 각종 안전수칙, 정비절차, 중요도 등을 일일정비관리 시스템에 의해 팀장, 사업소장이 수시 확인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함으로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고 정비작업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해외 또는 국내 우수발전소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 1등을 하려면 이들 발전소의 운영 노하우를 알아야만 하고 이보다 조금더 잘 한다면 글로벌 1위도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어떤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장기적으로 2014년 15년 준공예정인 당진 9·10호기의 적기 준공을 통한 공급능력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또 40년 이상 운전중인 울산 1~3호기 및 호남화력의 적기 폐지 후 신규건설 또는 수명연장 추진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신 또는 기존 발전소의 설비 안정화 및 예측진단 운영을 위한 ‘POMS’ 구축으로 실시간 운전정보 공유 및 적기 정비 추진으로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끝으로 전력산업계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초로 6,000만k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력산업계의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자원부, 한전 및 발전회사를 중심으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중에 있으며 발전사, 정비협력사 및 설비공급사 등 전력관련 업체의 유기적 공조가 안정적 전력 공급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