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체계적인 수요관리 대책마련과 함께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실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전력은 6,150.3kW로 전망하고 냉방수요는 1,319만kW로 전년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력최대수요는 냉방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7월15일부터 8월23일 중 발생되어 이 기간 전력수요관리 대책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봄철 온도상승으로 이른 여름이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여름철(6~8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력사용량 급증에 대응한 에너지절약 실천과 체계적인 수요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전력요금누진제 적용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큰 에어콘 등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고 여름철 전기절약 지혜를 실천하면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구원수가 5인 이상이거나 3자녀 이상인 경우 300~600kWh 구간 사용량에 대해 해당 사용구간 요금보다 한단계 낮은 사용구간 요금을 적용함으로써 요금부담을 완화해주는 대가족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달부터 9월까지 산업자원부 등과 함께 에너지빼기(-)사랑더하기(+)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대형건물들을 대상으로 7~8월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5%이상의 전기절감에 성공할 경우 일정금액을 적립해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해 주는 행사이다.

여름철 전력수요관리를 위한 정부지원정책으로 고효율기기 장려금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에너지절약형 고효율기기의 초기시장 창출과 보급 확산을 위해 고효율기기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고효율기기의 보급을 촉진해 전기소비를 줄임으로써 에너지의 합리적 이용과 자원의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에너지사용기기 효율향상을 위한 제도로 에너지효율을 5개 등급으로 나누어 소비효율등급라벨을 표시한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보다 30~40%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또한 소비자의 에너지절약제품 선호도 향상을 위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을 내년 1월부터 개선해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서를 발급받아 고효율전동기, 고조도반사갓 등 32개 품목에 대해 고효율기자재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텔레비전, 비디오 등 총 20품목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마크제도도 실시중이며 이는 대기전력 감소를 위해 제조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기초로 대기시간에 절전모드 채택과 대기전력 최소화를 유도하는 자발적 협약(VA) 제도다.

에너지절약마크는 제조업체 자체보증으로 절전기능을 증명하며 99년 4월부터 정부가 제시한 절전기준을 만족한 제품에 대해 에너지절약마크를 부착했다.

정부조달구매 시 TV, 비디오, 오디오, DVD, 전자레인지, 충전기, 모니터, 절전제어장치 등 8개 제품에 대해 대기전력 1W 이하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기술적 특성상 대기전력 1W 이하로 제조가 불가능한 제품은 대기전력이 낮은 제품부터 구매하고 있다.

아울러 LNG를 이용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종합에너지시스템 소형가스열병합발전을 보급 확대한다.

소형가스열병합발전을 보급 확대하면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함으로써 하절기 피크부하 감소효과가 있으며 여름철 냉방부하를 전기에서 가스로 전환해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방식 대비 CO₂배출 30~40% 감소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