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감 뛰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

LS일렉트릭이 1분기에 93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 분기 보다 3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LS일렉트릭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조 38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9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영업익 740억)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 기록이다.
전력기기, 배전 등 LS일렉트릭 주력 캐시카우인 전력 사업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배전, 인프라 시장 슈퍼사이클 원년, 본격 진입 전망으로 기대감 더욱 키운다.
LS일렉트릭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며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주가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배전사업과 초고압사업 성장세가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수주잔도 증가해 지난해 말 2.3조원에서 올해 1분기 현재 2.6조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도 증가추세다.
’20년도 24%이던 것이 ’23년도 36%, ’24년도 1Q 43%로 증가세가 완연하다.
북미 사업의 경우 ’23년도 14% 수준에서 ’24년도 1Q에만 17%로 크게 늘었다.
북미 초고압변압기은 전년 동기대비 약 200% 신장했다.
북미 법인 실적 호조로 자회사 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이던 것이 148억원 늘어 전년 동기대비 136억원 신장세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저압 전력 기기 1위 공고히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배전급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강화해 동남아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신재생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