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각료회의 공동선언문 서명
무탄소에너지 공동연구 착수 합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미래 협력 강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 정부·산업 간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설립 50주년을 맞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각국 장관급 회의에서 기후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선언문이 처음으로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1차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IEA 본부에서 열린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라 눈에 띈다.
국가별 여건에 맞춰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기술(CFE) 도입 촉진의 필요성도 성명에 반영했다. 
각료이사회에서는 정부와 각계 리더들이 모여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로 했다.
최남호 차관은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만나 향후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IEA는 한국과 함께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를 착수한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소, 암모니아, CCUS 및 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한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며 “IEA와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공동연구가 국가별 에너지와 기후 목표 경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한국기업이 배터리, 반도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에서 제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IEA가 청정에너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헌신해 준 파티 비롤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