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협회 20대 중앙회장 선거 
김선복 회장 중재 박창환 후보 ‘양보’  
원팀으로 협회 발전 힘 모을 것 합의

김동환 중앙회장 후보가 2일 ‘희망캠프 24 선대본부 출정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치열한 2파전으로 전개되던 제20대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선거전이 김동환 후보(한라전기안전관리 대표)로 전격 단일화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김동환 가 제20대 중앙회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유력한 후보자인 박창환, 김동환 두 후보 통합을 위해 노력한 결과 박창환 후보의 통큰 양보로 비로소 오늘 ‘김동환 후보 원팀’으로 하나가 돼 협회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회의 화합을 위해 차기 회장 후보가 김동환 후보로 단일화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선거의 과열로 인한 협회의 분열을 막고 회원의 단합을 이루며 두 후보의 정책 등을 수용해 협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이바지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하며 두 후보자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협회 제20대 시도회장 선거와 관련해 내용증명이 오가고 법원에 소송을 하는 등 초반에 과열 분위기가 형성돼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러한 회원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자 제20대 협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키면서 후보 간에 절제된 행동을 촉구하고 간격을 좁히고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8대~19대 회장으로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시도회장들이 원팀으로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다. 저를 뛰어 넘을 ‘김동환 차기 회장 리더십’을 기대하고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백의종군하며 과감한 양보의 결단을 보여주신 박창환 후보에게 격려를 부탁드리고 그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20대 집행부에 선임되는 임원과 시도회장들이 중심이 돼 우리 전기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열정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동환 후보는 선대본부 출정식에서 “울산광역시회 회장으로 6년, 중앙회 감사 6년의 임기를 마쳐 누구보다 협회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회원의 권익과 위상을 우선시하는 협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회원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출마했다”며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을 전기 기술 분야에서 38년 경력을 가진 ‘전기쟁이’라고 자평한다.
사회 첫 걸음을 현대자동차에서 시작한 그는 7년 후인 2003년 한라전기안전관리를 창업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