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10大 제조사 투자 작년보다 10% 증가
안덕근 장관, ‘투자·수출’ 팔 걷어 붙여
산업 대전환 실현 ‘新산업정책2.0’ 추진

민간 기업이 올해 110조원을 투자, 경제 활력 회복의 디딤돌을 놓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제단체와 함께 ‘제1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기업 투자 계획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10대 제조업이 계획 중인 주요 설비투자 금액은 총 110조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100조 원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업종별로 중요한 20대 핵심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산업부 과장급 공무원을 담당관으로 지정, 매월 투자 프로젝트 상황을 모니터링해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전담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적용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가 인근 지자체의 인·허가 지연으로 지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벨트’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정부도 민간과 보조를 맞춰 투자하는 ‘투자 동행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인프라 투자’ △생산시설 투자와 연계해 국내 소부장 개발을 지원하는 ‘공급망 자립화 투자’ △생산시설이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국내·외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인력양성 투자’를 집중 추진한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대상 확대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 자산 확대 △기반시설 보조금 및 인·허가 지원 △지역투자를 촉진하는 산업·지역 단위 메가샌드박스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방향인 ‘신산업정책2.0’ 전략도 논의됐다. 
정부는 이번에 신설된 ‘산업투자전략회의’ 뿐만 아니라 ‘업종별 수출·현안 전략회의’를 통해 기업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투자와 수출 현장의 속도에 맞춰 신산업정책2.0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투자는 일자리 창출,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경제 활력 회복의 핵심 요소”라면서, “올해 우리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체가 발 벗고 나설 예정인 만큼,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산업정책2.0’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체감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할 시점”이라면서,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