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인터뷰>
변화·혁신 이끌며 협회 위상 업그레이드
굵직굵직한 성과 거둬 업계 전폭적 지지  
열정 쏟아 전력투구한 만큼 아쉬움 없어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2018년 협회장 취임 이후 연임을 거치며 숨가쁘게 뛰었다. 특히 협회장이 단순 얼굴마담이 아닌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직업인으로서 혼신을 다해 전력투구했다. 그 결과 협회가 점차 하나 하나 변신을 거듭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피부로 체감했다는 외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최근 전기·전력 관련 편집국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협회의 미래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고 자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18대 19대 회장직을 맡아 뛰며 헌신과 열정으로 굵직 굵직한 경영성과를 거두며 어느 때보다 전기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
재임 때는 정기총회에서 협회 역사 최초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회장에 선출되는 이정표를 세울 정도로 회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김 회장은 6년 임기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일궈내며 협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회장으로 평가받는다.   
회장 취임 때 제시한 공약을 모두 현실로 구현해 제2 도약의 토대를 놓았다.
경영 분야의 경우, 본부장 제도 신설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조직혁신을 단행했다.
인사제도를 개선, 직원 100%를 공채로 뽑아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길을 열었다.
전산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줄서서 결재를 기다리는 모습이 사라졌다.
직원 급여를 인상(공무원 인상률 상회)하고 각종 수당과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직원복지 개선과 향상에도 힘써 직원 사기를 높였다.
수익구조 향상도 크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경영혁신을 통해 가파른 매출실적과 20~30억원 당기순이익을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취임 초 140억원이던 년 매출은 지난해 235억원을 기록, 40% 가량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취임 당시 9만 명이던 회원 수도 현재 약 13만명으로 확대시켜 세를 크게 불렸다.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 활동과 함께 다양한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전기설계·감리용역의 분리발주를 명문화시키는 결실을 맺었다.
전기안전관리 상주 및 전기안전관리 대행과 관련해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2018년 전기인재난지원단을 꾸려 수해복구 산불 등 사회적 재앙이 발생하는 곳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쳐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화하면서도 뚝심있는 추진력으로 협회를 ‘100만 전기인의 허브이자 플랫폼’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매김한 김 회장은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다.
김 회장은 “자사 10% 협회 90% 비중을 두고 협회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회장의 리더십에 발맞춰 집행부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부정적으로 예측한 성과들이 현실로 도출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라며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서로 뭉쳐 일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임기 내내 열정을 다해 전력투구한 만큼 아쉬운 점은 없다”는 김 회장은 “임기가 끝나도 항상 전기인들 옆에서 응원하고 격려함으로써 협회의 올바른 성장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이 선출되면 새로운 리더십으로 협회를 잘 이끌 것“이라며 전기계와 전기·전력계 언론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