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5월 요금인상분 적용 1년 더 유예키로 결정
지원규모 2889억···가구당 월 최대 6605원 할인 효과

한국전력이 최근 어려운 서민경제 여건을 고려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요금인상 유예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지난해 원가변동분의 일부를 반영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두 차례 조정한 바 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월 평균 사용량인 313kWh까지는 1년간 요금 인상을 유예해 부담을 완화했다.
복지할인 고객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출산가구 등 약 365만호가 대상이었다.
2023년 총 지원규모는 1,860억원으로 가구당 월 3,402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었다.
이번 유예기간 연장 조치는 정부의 올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이다.
한전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대한 체감 부담이 특히 큰 취약계층을 위해 2023년 1, 5월 요금인상분의 적용 유예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이라며 “시행일은 1월 17일부터이나, 1월 1일부터 16일 기간에도 소급해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따른 총 지원 규모는 최대 2,889억원(’24년 2,615억원, ’25년 274억원)으로 예상되며,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