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DA와 방폐물 협력 MOU 체결
후행핵주기 정보 공유·기술 협력 약속 
원전해체 필요한 지식·정보 확보 기대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과 데이비드 피티 NDA  이사장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과 영국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일 영국 원자력해체청(NDA)과 방폐물관리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NDA는 영국 내 원자력시설 해체·방폐물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 산하 기관이다. 
현재 영국 전역의 17개 부지 내 원자력시설 해체와 환경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확보를 위해 부지선정 프로세스를 추진 중이다. 
컴브리아에 위치한 NDA 본사에서 열린 양 기관 MOU 체결식에는 공단 조성돈 이사장, NDA 데이비드 피티(David Peattie)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단-NDA 간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22일 런던에서 개최된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과 클레오 쿠티노(Claire Coutinho)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 간 맺은 원전협력 MOU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원전 해체, 중저준위 및 고준위방폐물 관리 분야 등 후행핵주기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관리라는 장기적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공고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협력의 성과로서 양 국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관리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데이비드 피티 NDA 이사장 역시 “양 기관 협력을 통해 후행핵주기 관리사업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원자력 전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에 참여했다.
양 기관은 MOU 체결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공단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내 원전해체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