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기 운영·4호기 운영준비 상황 점검
UAE 성공적 완수···후속 수주 기반 구축
해저 송전망 점검, 후속 그리드사업 개발

본격적인 해외원전 수출에 나선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바라카원전 현장을 검검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해외원전 수출을 위한 첫 행보로 UAE 바라카원전 현장을 찾았다.
김 사장은 현지시간 16일 전 호기(1~4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UAE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한전은 UAE 바라카원전 4개 호기 건설사업의 주계약자이자 합작투자자로서 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안정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바라카원전 1,2,3호기를 점검하고, 특히 지난 5월 건설 역무를 완료하고 가동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장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1~3호기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1년도 안 되는 시차로 매년 상업운전에 착수함으로써 전 세계 원전건설사에서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
4호기는 최종호기로 김동철 사장의 바라카현장 방문점검 기간 중인 2023년 11월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장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건설현장 점검에 이어 협력사 현장소장단을 포함한 바라카현장 근무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가지길 바라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김 사장은 한전이 UAE에서 수행 중인 HVDC 해저송전망 건설현장도 방문, 점검했다.
이 본 사업은 한전이 큐슈전력·EDF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후 2022년 9월 착공해 현재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고압직류송전(HVDC) 방식으로 UAE의 해상 원유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장 점검 때 김 사장은 한전이 사업주로 참여해 삼성물산이 시공을 담당하는 팀 코리아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높은 사업인 만큼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진행 중인 후속 그리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김동철 사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한-UAE간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자리에서 김동철 사장은 “4호기 상업운전이 차질없이 착수될 수 있도록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UAE원전의 성공경험을 큰 자산으로 삼아 중동·유럽 등 신규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24일까지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