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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전, ‘특단 자구책’ 추진
2023년 11월 09일 (목) 16:13:24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본사조직 20% 축소 대규모 조직개편  
인력구조 개편 통해 인력효율화 모색
간부 임금 인상분 반납·희망퇴직 시행   
인재개발원등 ‘상징적 자산’까지 매각

   
한전이 벼랑 끝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자구대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9월 25일 ‘비상경영·경영혁신 실천 결의대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에 봉착한 한국전력이 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본사 조직 20% 축소 등 특단의 자구대책을 추진한다.
고위직은 내년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희망퇴직도 시행한다.
한전의 ‘상징적 자산’으로 통하는 인재개발원의 부지까지 매각에 나선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대책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발표한 25조 7,000억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계획은 물론이고 오늘 발표하는 특단의 자구 대책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력한 위기대응과 내부개혁 의지를 담은 자구대책은 크게 조직혁신, 인력 효율화, 추가 자산매각 등으로 대별된다.
◇조직 혁신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 조직을 축소하고 핵심 기능을 강화한다.
본부장 직위 5개 가운데 2개를 축소하는 등 본사조직을 20% 줄였다.(8본부 36처→ 6본부 29처)
김 사장은 “소규모 지사를 거점 지사로 통합하고, 시너지가 큰 업무는 지역 본부가 일괄 수행하도록 해, 사업소 조직의 25%를 축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전력 서비스에 소외되는 국민 없도록 현장 지점을 별도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비핵심기능을 폐지해 본사를 정예화하고 현장중심의 사업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더불어 사장 직할에 준법경영팀을 신설해 내부 부조리 예방과 이권 카르텔을 원천 차단한다.
◇인력효율화 
전사적으로 인력구조를 개편, 효율화를 추진한다.
김 사장은 “올해 감축한 496명의 정원에 대한 초과 현원은 2년 앞당겨 연말까지 조기 해소하겠다”며 “디지털화, 자동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인력을 추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두 번째인 희망퇴직도 시행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2직급 이상이 내년도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는 등 책임있는 고통분담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계속된다.
향후 3년간 송배전망 건설과 원전수출 등으로 추가 소요되는 800명의 인력은 본사 와 사업소 조직효율화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한전의 상징적 자산까지도 추가 매각한다.
김 사장은 “한전과 국내외 전력산업계 교육요람으로 자리잡고 있어 그동안 자구대책에서 제외돼 왔으나, 벼랑 끝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며 “대체 시설 확보와 부지 용도상향 방향을 마련하는 대로 구체적인 매각시기를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전KDN 보유지분 20%와 필리핀 칼라타간 지분 38% 전량도 매각한다.
이밖에도 한전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혁신계획 이행 및 임금인상 반납 위한 노조협의를 지속하고 남서울본부 매각 등 기 발표한 자구대책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주택구입자금 LTV 적용’과 ‘창립기념일 유급휴일 개선’ 등 정부의 혁신계획 지침에 따른 제도개선에도 나선다”며 “전 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가 연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전은 지난 9월 출범한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내부혁신과 개혁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시작된 한전의 재무위기는 기업으로서 버티기 어려운 재무적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기존의 자구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추가로 발표한 특단의 자구대책도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추진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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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1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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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18: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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