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일부 공기업 주식의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 첫 번째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한전KPS의 증시상장을 두고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전KPS 노조는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기업의 경영필요성과는 무관하게 정부가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식 매각을 추진하는 데는 결코 동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현재 한전KPS는 2009년까지 경쟁유보로 인해 일시적으로 예상주가가 장부가를 상회 할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고 경쟁체제가 계속 추진된다면 2002년처럼 주가가 장부가의 절반도 못되게 폭락 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가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도 않고 현재적 상황만을 과대 포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과 투자자 그리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즉각적인 증시상장추진 중단과 한전KPS 민영화대상 제외, 전력설비 불안정을 야기할 경쟁도입 폐기를 문서로 보장 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위와 같은 노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중앙위원회 등 각급회의를 긴급히 소집하고 전력연대, 한국노총 등 노동계 상급단체와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