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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생태계 빠른 회복·해외 수출 팔 걷어붙여
2023년 10월 19일 (목) 16:27:14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2023 파워풀코리아 기획특집>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공급사의 날’ 행사장 전경

우리나라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중소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작은 신한울3,4호기다. 정부는 청정하면서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 상징이 바로 정부 출범 직후 건설재개를 선언한 신한울3,4호기인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 3월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신한울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건설의 신호탄을 쐈다. 통상 30개월 이상 소요되는 주기기 공급계약을 8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의 빠른 회복에 힘을 실었다. 주기기 계약을 시작으로 변압기, 복수기, 케이블, 펌프, 각종 기자재와 철근, 시멘트 등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계약들이 줄을 이을 예정인데, 향후 10년간 주기기를 제외하고 2조원 규모의 보조기기 계약(총 192건)이 순차적으로 발주될 계획이다.
기업들의 해외사업 참여 부담을 낮추고, 대규모 수출일감도 공급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한수원은 총 104개 품목, 8,000억원 규모의 해외사업 기자재를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11일 산업부가 공고한 “원전 중소·중견 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에 수출 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부와 한수원은 해외사업 유자격 심사를 면제하고, 국내인증(KEPIC) 인정 및 필요시 해외인증 취득 지원(취득비용, 컨설팅 등), 선급금 15% 지급(선금 비중 확대 지속 검토) 및 계약금의 최대 80% 융자 지원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 수출 초보 기업들이 수출 시 언어, 품질인증, 행정절차의 3대 허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함에 따라 KOTRA와 함께 ‘맞춤형 원스톱(One-stop) 수출 플랫폼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참여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통번역과 서류대행·현지등록, 세무·회계, 해외규격인증의 4개 주요 지원 분야를 포함해 총 9개 분야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에서 황주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력기업들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한수원은 지난해 9월 사내 모든 처실이 참여하는 ‘원전 생태계 활성화 TF’를 발족했다. TF팀은 원전 건설, 운영, 수출, 사후관리 등 원전 생애주기별 각 분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큰 돈을 들여 R&D에 투자하기는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원전 관련 부품·장비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의 약 85%를 지원하고 있다. 원전 관련 부품 R&D 투자 부담은 낮추며 기술력은 높이는 것이다. 그동안 국산화되지 않았던 부품과 장비 국산화에도 적극 나서 814억원을 투자하고, 267억원 상당의 개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산업혁신 등에도 약 15억원을 투입하는 등 중소기업이 기본부터 탄탄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협력기업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간담회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소비 감축을 지원하고자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을 맞잡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동원전 분야에서는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설비개선 및 투자 항목을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SMR, 원자력수소, 원전해체 사업 등 신규 사업의 개발을 통한 신규 일감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우리 원전은 협력기업들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오늘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원전 생태계가 활력을 되찾고, 세계시장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수원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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