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협력 위한 공동 연소기술 교류회
수소·암모니아 혼소기술 인프라 공유 
기술 선도·발전소 현장실증·적용 확대 

한전-발전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3 연소기술 교류회 기념사진

한전 전력연구원이 상용급 가스터빈과 화력발전소에서 수소·암모니아 혼소기술을 실증하는 정부과제 착수와 함께 ‘2030 국가 탄소중립 무탄소발전 실증 기술협력을 위한 한전-발전사 공동 연소기술 교류회’를 4일, 5일 양일간 개최했다.
정부는 올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수소·암모니아 발전량 및 발전비중 기본계획’을 발표해 수소·암모니아를 발전연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을 마련했다. 
수소·암모니아의 전원별 발전량과 비중은 2030년 기준 각각 13TWh, 2.1%로 전망하고 있으며, 2036년까지 47.4TWh, 7.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정부(전담기관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지원으로 부피기준 수소 50% 혼소를 실증하기 위한 과제에 착수했다. 
가스터빈은 편의상 터빈 입구의 온도에 따라 성능을 구분하는데, 1,350℃인 F급과 1,700℃인 H급이 있다. 
각각의 실증을 위해 F급 가스터빈은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복합발전소와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복합발전소에 적용하고, H급 가스터빈은 한국동서발전 울산복합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석탄화력발전소에 열량기준 암모니아 20% 혼합연소를 실증하는 정부과제도 착수했다.
한국남부발전 삼척화력,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 한국중부발전 신보령화력,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기술교류회 환영사에서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전력연구원은 정부의 탄소중립 무탄소발전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수소·암모니아 발전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발전소 현장실증과 적용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전력연구원과 발전 5사를 비롯 한국연소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소·암모니아 연소 실증과 발전설비 최적화에 대한 기술을 발표했다.
전력연구원은 수소연료의 한계농도 평가와 암모니아 혼합 연소 성과물을 발표하고, 발전 5사에서는 기술의 발전소 현장 운영과 관련된 현안을 공유했다. 
한국연소학회에서는 수소·암모니아 경제 및 공급 전망과 연소반응의 메커니즘 해석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각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방안 구축과 현장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을 토의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소기술 교류회를 통해 전력연구원이 확보한 기술과 수소·암모니아 발전 인프라 등을 공유함으로써 발전사, 학계와 함께 연대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