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K-로봇 동남아 시장 활짝 열어 

한국중부발전이 9월 12일 인도네시아 찌까랑 해외 기술로드쇼에서 현지 바이어와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한국로봇산업협회, 부천산업진흥원과 함께 12~13일 인도네시아 찌까랑과 찌레본 발전소에서 ‘발전 분야 우수 로봇·드론 중소기업 해외 기술로드쇼’를 두 차례 개최했다. 
특히 중부발전이 직접 운영하는 찌레본 발전소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 총 4,065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과 374만 달러(약 49억원)의 계약 추진 성과를 일궈냈다.
해외 기술로드쇼에서는 국내 우수 로봇·드론 중소기업 14개 기업이 총 82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참여기업 중 고영로보틱스, 도구공간, 엘피텍, 온더라이브, 힐스로보틱스는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추가적인 수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로드쇼 기간 중 중부발전, 로봇산업협회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상공회의소(KADIN West Java)와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기업과 국내 로봇·드론 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상공회의소와 한국중부발전, 한국로봇산업협회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은 해외 기술로드쇼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사전 정보교류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왔다. 
특히 중부발전은 찌레본 발전소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로봇·드론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동남아 허브역할을 해왔다.
한편 중부발전은 해외 동반진출 확대 및 민간주도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민간무역상사와 연계해 11~12일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발전산업 분야 대표 전시회인 ‘NUSANTARA POWER CONNECT 2023’에 참가했다. 
전시회에서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100여개 수력발전 프로젝트 (총 6.5GW 규모) 추진 등 인도네시아 신재생 분야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신재생 시장 수출전략 수립에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이번 기술로드쇼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 확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총 4,065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이룬 참가기업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 평균 연령이 29세인 청년 대국이자 자원 대국이며 성장잠재력이 큰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로봇시장 개척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찌레본 발전소 현장 방문 및 참여기업 자사 제품 설명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