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제어조합 이사장<인터뷰>
사업 활발히 진행 ‘괄목 성장세’ 구가
중앙회 부회장으로서 중기 발전 견인

최전남 한국자동제어조합 이사장

“명품조합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자동제어조합의 위상과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권익과 발전을 견인하는 행보를 계속 이어나가겠다.”
최전남 한국자동제어조합 이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추진한 사업을 복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내외적인 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부 협단체가 생기를 잃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제어조합은 역동성으로 활기가 넘쳐난다.”
그는 올해 사업을 활발히 펼쳐 수주액 목표치의 80%를 이미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괄목할만한 공동판매 수주로 이익을 내 조합원사에 대한 배당이 매년 늘어나고 이를 통한 조합원사의 조합 만족도가 높아 회원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배당액은 최근 5년 평균 8억6,300만원으로 조합원 개별적으로 작게는 70만원, 많게는 500만원 이상 배당을 받았다.
그는 “매년 사업을 확장하고 배당액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새로 설정한 목표가 다시 뛰게 하는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전력 시장(전력감시제어장치)에 진출하는 길을 터 업계의 먹거리를 확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전이 디지털 변전소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따내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그 수혜를 조합원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작년 하반기 중기부가 주관하는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 사업자로 뽑혀 8억 8,000만원의 R&D 지원금을 받아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이 사업은 내년 8월까지 연구개발 과제를 완료한 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그는 조합 회원사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권익보호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대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6년에 이어 올해도(4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으로 선임돼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전기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현재 중앙회 납품대금제값받기 위원회 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분쟁조정위원직을 맡아 업계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역할하고 있다.
그는 “관수의 경우 납품단가연동제가 활발하게 이행되고 있지만 민간 분야는 아직까지 정착되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다”며 “10월 제도 시행을 앞두고 민간 대기업 등에 납품단가연동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법제화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납품단가연동제가 조기에 정착되고 활성화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예정인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관련해서도 최소 2년 유예기간을 두도록 국회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는 “기업이나 조합이나 발전·정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격차로 벌어진다”며 “조합이 서비스 정신과 사업 역량을 키워 역동적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자세로 조합원사와 소통하며 조합과 조합원사가 더불어 동반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합원사의 허리부분에 해당하는 젊은 회원사들이 꾸준히 성장해 조합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