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상풍력(주) 사업총괄본부장<인터뷰>
올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승인에 총력
주민수용성 확보 위한 주민참여 방안 구상

주상도 한국해상풍력 사업총괄본부장이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해상풍력(주)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발전의 새 장(章)을 열어나갈 서남해 해상풍력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이사회에서 투자를 결정하고, 4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본안을 산업부에 제출한 후 현재 협의기관의 보완요구 내용을 반영 중이다.
주상도 한국해상풍력 사업총괄본부장은 “서남해 해상풍력사업(2.5GW 규모)은 실증·시범·확산 3단계로 진행된다”며 “2020년에 준공된 1단계 60MW 실증사업에 이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단계 400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본부장은 “2단계 사업은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환경영향평가 인허가를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전북 부안군 위도 남서쪽에 추진되며, 약 77㎢의 공유수면 면적을 가지고 있다. 
시범사업 기본설계를 발주한 이후 내년에 풍력터빈(WTG)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전파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데, 해상풍력은 이러한 노력의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글로벌 해상풍력개발 전문기업들도 국내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풍력은 국내의 산업 구조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며 “해상풍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서남해에서의 400MW 시범단지 사업에 대해 주 본부장은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수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국내 기존 해상풍력사업과 다르게 우리는 지자체, 주민, 사업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민들의 참여와 동의 없이는 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 친환경적 전기를 생산 ·판매해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해양환경 모니터링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해상풍력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전과 지역발전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국해상풍력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을 비롯해 6개 발전 자회사의 출자로 세워진 특수목적법인으로 전북 부안·고창 인근 해상에서 해상풍력 단지를 운영·개발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인 60MW 실증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지난 2020년 1월 준공돼 현재 운영 중이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1단계 실증단지 전경